콘텐트 워닝, 유해 모드 유통 정황에 스팀 창작마당 일시 중단…“모드 모두 삭제하라”
작성일
콘텐트 워닝, 비공식 악성 모드 유통 정황에 스팀 창작마당 일시 중단
랜드폴 “추후 공지 때까지 창작마당 모드 모두 삭제 강력 권고”

협동 호러게임 '콘텐트 워닝(Content Warning)'이 스팀 창작마당(워크샵)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유해 프로그램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공식 모드가 유통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개발사 랜드폴은 20일 스팀 업데이트 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이용자에게 설치한 모드를 모두 지우라고 권고했다.
게임메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스팀 창작마당을 겨냥한 보안 위협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짚었다.
랜드폴 “추후 공지 때까지 모드 모두 삭제 권고”
게임메카에 따르면 개발팀은 공지에서 “모드 제작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잘 알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창작마당 모드를 모두 삭제하기를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모드 제작자들의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이용자 보호를 우선한 조치다.
게임메카는 제작진이 이용자 환경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서비스를 차단하고 면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모드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게임메카에 따르면 구체적인 표적이 된 모드의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후 인기 끈 2~4인 협동 생존 호러
게임메카는 콘텐트 워닝을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끈 협동 호러게임으로 소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 2명에서 4명이 잠수정을 타고 지하 유적인 구세계로 내려가, 기괴한 괴물을 영상에 담는 협동 생존호러 게임이다.
촬영한 영상은 가상 동영상 플랫폼 '스푸크튜브(SpookTube)'에 올린다. 여기서 얻은 조회수와 광고 수익으로 장비와 소모품을 갖춰 나가는 구조다. 창작마당 모드는 이런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구독 방식으로 내려받아 쓰던 콘텐츠였다.
피플 플레이그라운드·월페이퍼 엔진·림월드에서도 악성 모드
게임메카는 스팀 창작마당을 노린 보안 위협이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물리 기반 샌드박스 게임 '피플 플레이그라운드', 인기 바탕화면 프로그램 '월페이퍼 엔진', 모드 활용도가 높은 '림월드' 등에서 악성 모드가 발견되어 왔다.
게임메카는 구독 버튼 하나로 손쉽게 모드를 적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오히려 악성 소프트웨어의 유포 경로로 악용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게임메카의 설명이다.
콘텐트 워닝 이용자는 개발팀 권고대로 창작마당에서 받은 모드를 지우고, 랜드폴이 스팀 업데이트 페이지에 올리는 후속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조사 결과와 창작마당 재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콘텐트 워닝의 출시 이력과 앞선 창작마당 사태
랜드폴(퍼블리싱: 랜드폴 퍼블리싱)은 2024년 4월 2일 스팀에 콘텐트 워닝을 정식 출시하고 24시간 무료 배포를 진행했다. 게임메카에 따르면 출시 이틀 차 기준 유저 평가는 96% 긍정이었다. 아시아타임즈는 출시 첫날 최대 동시접속자가 20만 명에 달해 스팀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고 전했고, 리썰 컴퍼니와 유사한 게임성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다음스포츠 등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출시 약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220만 장을 넘어섰으며, 5명의 개발자가 약 6주 만에 만든 인디게임이다. 한편 ZDNet코리아는 2026년 9월 창작마당 악성 모드 사태가 '피플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먼저 발생했고, 해당 게임 개발사가 창작마당 기능을 긴급 차단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