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식품대전서 실력 입증" 서정대 식품가공과, 참가자 전원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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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실력으로, 실력이 수상으로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 그린식품가공과와 그린농식품가공과 학생들이 전통 발효기술에 현대적 조리기법과 창의성을 접목해 전국 규모 치유식품 경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부의장상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통일부장관상 등 주요 상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전통 식문화의 계승과 식품 상품화 역량을 함께 보여줬다.
서정대학교는 지난 10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치유식품대전·전순의 예술제’에서 그린식품가공과와 그린농식품가공과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이론 교육에 머물지 않고 발효식품 제조와 조리 실습, 상품개발 프로젝트 등을 연계해 온 현장 중심 교육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단법인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와 한반도통일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통일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대학과 관련 단체에서 총 280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전통음식과 발효식품, 약선음식, 전통주, 창작 치유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대회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어의로 활동한 전순의 선생의 식치(食治)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인 치유식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정대 학생들은 국회부의장상 1명,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2명, 통일부장관상 2명을 비롯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과 광역의회 의장상, 관련 기관장상 등을 받았다.
국회부의장상을 받은 신민기 학생은 일식 사시미·초밥 분야에서 쌀누룩을 활용한 누룩고추장과 누룩간장, 누룩소금 소스를 개발했다. 전통 발효조미료를 현대적인 조리 분야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힌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정상회담 만찬요리 분야에 출품한 예진영 학생과 김정연 학생에게 돌아갔다. 예진영 학생은 약 500년 전 고조리서에 기록된 전통 조리법을 재현하고 쌀누룩간장을 접목해 옛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김정연 학생은 김치의 발효방식을 차별화한 기술을 선보이며 발효식품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통일부장관상은 전통떡·디저트와 주안상 차림을 접목한 정희선 학생, 전통주 분야에 출품한 신미용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장류와 발효김치, 전통주, 전통떡, 디저트, 전통응용소스 등 여러 분야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금상 등을 받았다.
쌀누룩과 전통 식재료의 재해석… 상품개발 가능성 넓혀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끈 작품은 전통 발효기술과 현대적인 조리 아이디어를 결합한 창작 음식들이다. ‘발효화연(醱酵花宴)–꽃처럼 피어난 치유의 식탁’을 주제로 한 단체 작품에는 토마토 막걸리와 모주, 담북장 소스를 활용한 떡갈비, 쌀누룩된장을 응용한 과일 모양 모찌, 과일 퓌레를 곁들인 삼색 쌀누룩 요거트 등이 포함됐다.
천연 식재료에서 얻은 색을 활용한 창작 초밥에 쌀누룩 발효간장과 천연발효식초, 누룩고추장 등을 접목한 작품도 선보였다. 익숙한 전통 식재료를 새로운 조리법과 형태로 표현하면서 발효식품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한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 식문화의 보존을 넘어 소비자의 취향과 식품산업의 수요를 고려한 제품개발 교육의 방향을 보여준다.
실습부터 상품개발까지… 성인학습자 전문성 키운다

서정대학교 그린식품가공과와 그린농식품가공과는 전통 장류와 김치, 전통주, 식초, 떡, 음청류 등 한국의 발효식품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이를 현대 식품가공기술과 상품개발에 연결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장류제조실습과 김치발효제조실습, 전통주 제조실습, 발효문화 및 산업, 식품안전성관리, 상품개발 및 창업 등 관련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식품 제조 원리부터 위생·안전관리, 제품개발과 창업까지 폭넓게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원료 선정과 발효·숙성 과정 관리, 품질 및 상품성 평가 등을 직접 수행하는 실습도 강화하고 있다. 전공동아리와 상품개발 프로젝트, 전국 단위 경진대회 참가를 연계해 배운 기술을 실제 결과물로 구현할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연령과 직업 경험을 가진 성인학습자들이 전공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학은 식품가공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취득 준비와 발효식품 전문기술, 상품개발 및 창업교육을 통해 직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식품 개발과 식품가공 체험교육,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양영희 서정대학교 총장은 “이번 대한민국치유식품대전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한 것은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대학의 현장 중심 실무교육이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현대 식품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정대학교는 이번 수상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 발효식품 제조와 상품화 교육을 강화하고,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과 연계해 학과 교육과정을 알릴 계획이다. 관련 자격증 취득과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교육체계를 발전시키는 한편, 성인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정대학교는 대학 측 발표를 통해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2026년 4월 1일 대학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1만154명, 취업률 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장 중심 실무교육과 자격 취득, 취업 연계를 바탕으로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