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 와이프 오수미와 사는 집 공개… 서장훈도 감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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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일, 데뷔 47년 만에 첫 예능 출연
1990년 결혼해 세 딸 둔 강신일·오수미 부부

배우 강신일이 와이프 오수미와 함께 데뷔 47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강신일·오수미 부부.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강신일·오수미 부부.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새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1990년 결혼했고, 슬하에 세 딸을 뒀다. 오수미가 화면에 등장하자, 가수 이지혜는 "정말 아름다우시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서장훈이 "평소 방송에서 잘 안 보이시지 않느냐"고 묻자, 강신일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그는 "걱정이 많았다. 다른 분들처럼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처음엔 못 하겠다고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출연을 결심한 데는 아내의 몫이 컸다. 강신일은 "주변에서 아내를 많이 나무랐다고 한다. 좋은 프로그램이니 남편을 달래서라도 함께 나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더라"며 "결국 아내 덕분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수미 "내 스타일 아니었다"… 남편은 첫 만남에 결혼 결심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약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서로를 처음 본 날의 기억은 정반대였다.

강신일·오수미 부부.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강신일·오수미 부부.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오수미는 당시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수염은 덥수룩했고 머리는 길었다. 꾸미지도 않은 데다 눈이 작고 찢어져서 사나워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슴처럼 큰 눈을 좋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수미는 오히려 상대가 상처받을까 봐 일부러 자신이 차이는 쪽을 택했다고 했다. 그는 "연애 경험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내가 거절하면 다음에 다른 여자를 만날 용기도 못 낼 것 같았다"며 "그래서 3시간 내내 어떻게 해야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할까 고민하면서 일부러 푼수처럼 혼자 떠들었다"고 고백했다.

강신일·오수미 부부.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강신일·오수미 부부.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반면, 강신일은 그날 이미 결혼을 마음먹었다. 그는 "이렇게 예쁜 사람과 마주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느꼈다. 첫날부터 이 사람과 함께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말주변이 없다. 그런데 아내는 유쾌하고 밝았다. 나한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뒤로 계속 매달렸고 결국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한 달 동안 매일 아내에게 전화 걸어

강신일이 아내의 마음을 얻은 방법은 꾸준한 전화였다. 당시 오수미는 피아노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었고, 강신일은 학원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매일 그곳으로 전화를 걸었다.

강신일이 오수미와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있다.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강신일이 오수미와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있다.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강신일은 "극장에 가서 학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당신 생각이 난다고 말하고 오늘 하루 잘 보내라고 인사했다"며 "그렇게 한 달쯤 계속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가 늦어졌거나 하루를 건너뛴 일이 있었다. 강신일은 "나중에 들어 보니 그때 아내가 내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강신일 오수미 집 공개, 자녀들 출가한 뒤 각방 생활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가 사는 집도 처음 공개됐다. 집은 복층으로 된 단독주택이었다. 돌계단을 올라 들어가면 1층에 주방이 있고, 안쪽 계단을 오르면 2층 거실이 나왔다. 거실에는 초록 식물이 가득했고 한쪽 벽 책장은 대본으로 채워져 있었다. 출연진은 집이 공개되자마자 "너무 멋지다"며 감탄했다.

오수미는 "남편이 예민해서 평생 침대 끝에 붙어서 잤다"며 "딸들이 모두 시집가고 나니 방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1층 방을 쓰고 남편은 2층 방에서 편하게 잔다"고 설명했다.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대화하는 장면.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대화하는 장면.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부부의 아침 풍경은 극과 극이었다. 오수미는 남편과 눈을 맞추려 애쓰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강신일은 앞만 바라본 채 "아, 네"라고만 답했다. 아내가 쉬지 않고 말을 이어 가는 동안에도 남편의 대답은 "응"뿐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은 "장르가 다른 두 작품을 보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침 식사는 테라스에서 이어졌다. 감나무 아래 햇볕이 잘 드는 공간이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집이 정말 좋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거듭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