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삼성 야구 플레이오프 경기 일정·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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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입장권, 21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 예매 시작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3경기 만에 제압하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왼쪽)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오른쪽)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 뉴스1
(왼쪽)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오른쪽)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 뉴스1

KIA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면서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145m 만루포, 준PO 최장거리이자 PS 최연소 기록

KIA가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LG 두 번째 투수 존 케네디가 던진 시속 144km 직구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가볍게 넘어갔고 비거리는 145m로 측정됐다.

이 홈런은 기록원이 비거리를 재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준PO에서 나온 가장 긴 홈런이다. 그전까지 준PO 최장거리 홈런은 135m였다. 135m 홈런은 모두 3차례 나왔다. 그중에는 박병호(당시 키움 히어로즈·현 삼성 라이온즈)가 2019년 10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PO 4차전에서 친 홈런도 들어 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 뉴스1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 뉴스1

범위를 가을야구 전체로 넓혀도 김도영의 홈런은 최장거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는 2001년 10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45m 홈런을 날렸다. 김도영의 이번 만루포는 이 홈런과 같은 거리를 기록했다.

기록은 하나 더 있다. 김도영은 23세 18일의 나이로 만루 홈런을 때리며,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김동주가 갖고 있었다. 김동주는 2001년 10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5세 8개월 22일의 나이로 만루 홈런을 쳤다.

준PO 안타 3개가 모두 홈런… MVP 투표 86.6% 득표

김도영의 방망이는 시리즈 첫 경기부터 뜨거웠다. 그는 지난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준PO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4회에 경기를 뒤집는 솔로 홈런을 쳤고, 8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 경기에서 KIA는 LG를 5-1로 꺾었다.

준PO 3경기에서 김도영이 때린 안타는 모두 3개다. 그런데 그 3개가 전부 홈런이다. 김도영은 준PO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을 올렸다.

이 성적을 앞세워 김도영은 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97표 가운데, 84표를 받았고 득표율은 86.6%였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김도영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스1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김도영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스1

김도영 본인도 이 기록을 신기하게 여겼다. 그는 "준PO에서 친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라 신기하다"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도 김도영의 홈런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 135경기에 나서 홈런 45개를 쳤다. 특히 지난 12일 LG와 최종 3위를 가리는 경기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샘 힐리어드(KT 위즈·44홈런)를 1개 차로 제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김도영은 당시 홈런과 이날 만루포를 견주며 "그때도 짜릿했지만 오늘 홈런을 쳤을 때 손맛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꼭 필요한 홈런이 나와서 뿌듯하다"며 "올해 잠실에서 홈런 3개를 쳤는데 모두 중요한 순간에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기아 삼성 플레이오프 격돌, 2년 만의 재대결

KIA는 이번 준PO에서 LG를 3연승으로 꺾고 정규시즌 2위 삼성이 기다리는 PO에 올랐다. 두 팀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고, 당시 KIA가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PO는 2년 만에 다시 성사된 한국시리즈 리턴매치다.

KIA는 준PO 3경기에서 24점을 뽑았다. 마운드도 단단했다.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 애덤 올러가 6이닝 2실점, 시라카와 게이쇼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세 투수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KIA가 3경기에서 내준 점수는 모두 5점이다. 또한 KIA는 시리즈를 3경기 만에 끝내면서 PO 1차전까지 나흘을 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기아 삼성 상대 전적에서도 KIA가 삼성에 9승 7패로 앞섰다.

김도영 역시 삼성을 상대로 강했다. 그는 올 시즌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306 9홈런 20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이 숫자에 기대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정규시즌에 삼성을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방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기전은 다르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예매 시간. / KBO 제공
플레이오프 예매 시간. / KBO 제공

PO 1차전은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26일 2차전과 31일 5차전도 대구에서 치러진다. 3차전과 4차전은 28일과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KBO는 PO 입장권 예매를 21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단독 판매사인 NOL(야놀자) 티켓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고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모두 예매로 판매된다. 다만, 취소분이 나오면 경기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에서 현장 판매를 한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람객을 위한 현장 판매도 열린다. 만 65세 이상(1962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과 장애인(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소지자), 외국인(여권 소지자)은 매표소에서 1인 1매에 한해 표를 살 수 있다.

[2026 KBO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일정]

- 대진: 삼성 라이온즈 vs KIA 타이거즈

- 방식: 5전3승제

- 1차전 날짜: 2026년 10월 25일(일)

- 1차전 장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026 KBO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예매]

- 날짜 시간: 2026년 10월 21일(수) 오후 2시

- 판매처: NOL(야놀자) 티켓

- 예매처: NOL 티켓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 구매 한도: 1인당 최대 4매

[기아-삼성 플레이오프 경기 일정]

- 1차전: 10월 25일(일) 오후 2시, 대구

- 2차전: 10월 26일(월) 오후 6시 30분, 대구

- 3차전: 10월 28일(수) 오후 6시 30분, 광주

- 4차전: 10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광주

- 5차전: 10월 31일(토) 오후 2시, 대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3대 1로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3대 1로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