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 사격선수단, 전국체전 일반부 금메달… 대회 신기록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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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 장벽 넘은 대학생 명사수들… 공기소총 단체전 최고봉 등극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학 사격계의 강자 남부대학교 사격선수단이 내로라하는 실업팀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한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무대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쟁쟁한 실업팀 선수들과의 치열한 격돌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 실업팀 장벽 뛰어넘은 남부대의 명사수들
남부대학교(총장 조준범) 스포츠레저학과 사격선수단(부장 민범일, 감독 김순희) 소속 김효빈(4학년)과 박경은(2학년) 선수는 최근 펼쳐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해 금빛 총성을 울렸다.
대학 무대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겨루는 일반부 격전지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에 남부대 사격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대학팀 선수가 실업팀 소속 선수들과 직접 기량을 겨루는 무대였던 만큼, 시작 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부대 선수들은 실업팀 특유의 노련함에 밀리지 않는 당찬 플레이와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 1,894.9점 퍼펙트 샷… 대회 신기록 작성하며 금빛 과녁 정조준
이날 김효빈, 박경은 선수는 우리은행 소속 실업팀 대표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연합팀 형태로 출전했다. 평소 대학부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과 중압감이 감도는 무대였지만, 두 선수는 흔들림 없는 강심장과 완벽에 가까운 격발을 이어갔다. 매 라운드 과녁 중앙을 매섭게 꿰뚫은 결과, 합계 1,894.9점이라는 압도적인 고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번에 기록한 1,894.9점은 기존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대회 신기록'이다. 대학 재학생 신분으로 실업팀 최고봉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회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겨넣은 셈이다. 현장에 있던 사격 관계자들과 관중들은 대학생 명사수들이 써 내려간 반란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 지도력과 멘탈 훈련이 만든 반전의 드라마
체육계에서 대학 선수가 경험과 노련미를 갖춘 실업팀 선수들과 맞붙어 승리를 거두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실업팀 선수들은 풍부한 실전 경험과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어 대학팀에게는 넘기 힘든 벽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학년 김효빈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2학년 박경은의 패기 넘치는 스퍼트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김순희 감독의 섬세한 지도력과 민범일 부장의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다. 남부대 사격선수단은 평소 사격장 조준 훈련은 물론, 선수들의 멘탈 관리와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대형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키워왔다. 매일 이어진 혹독한 훈련과 과녁을 향한 무서운 집념이 마침내 전국체전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맺어진 것이다.
◆ "세계 무대 향해 탕·탕·탕"… 남부대의 아낌없는 지원 약속
대회 신기록과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남부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사격선수단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 보급과 훈련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준범 남부대학교 총장은 "실업팀이라는 강자들과 겨루는 일반부 무대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사수로 성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아낌없는 물심양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부대 사격선수단의 이번 금빛 방아쇠는 향후 한국 사격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의 화려한 부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