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삼성 평택캠퍼스 현장 점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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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등 주요 간부 20여 명 파견… 메가팹 기반시설·정주여건 벤치마킹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권의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호남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유치 및 조성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이고 치밀한 정주 인프라 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일 민형배 시장을 비롯해 실·국·본부장 등 핵심 간부 20여 명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전격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는 2030년 반도체 첫 양산을 목표로 설정한 특별시가 실제 대규모 반도체 공장(팹·Fab) 운영에 필수적인 핵심 기반시설 구축 모범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지역 실정에 맞게 이식하기 위해 추진됐다.

◆ 고덕 신도시와 첨단 산업단지의 연계 구조 밀착 점검

이날 현장에 도착한 방문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사업본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고덕국제화계획지구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를 버스로 순회하며 입체적인 현장 점검을 펼쳤다. 방문단은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배후 신도시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작동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특히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때 발생하는 교통 혼잡 해소 대책, 노동자들의 주거 및 생활 인프라 확보 방안, 그리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간의 협력 체계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미리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간부들은 현장 설명을 들으며 호남권 클러스터 부지 조성 시 반영할 주요 사항들을 상세히 메모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 P5 메가팹 공사 현장과 전력·용수 공급망 집중 확인

이어 방문단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부로 이동해 현재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 P5(5생산라인) 공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측 관계자들은 첨단 메가팹 건설 공정과 이를 가동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 용수 공급망 구축 과정의 핵심 착안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등 임직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등 임직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또한, 방문단은 최첨단 반도체 제품이 생산되는 라인의 내부를 살피는 클린룸(Clean Room) 윈도우 투어를 진행했다. 공기 중 먼지와 오염물질을 극도로 제한하는 정밀 공정 환경과 최첨단 자동화 설비 운영 현황을 눈으로 확인하며,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망과 공업용수 공급 체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현장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향후 호남권 메가팹 유치 시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행정적 지원 과제들이 다각도로 논의됐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P5 공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P5 공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행정 지연은 없다"… 2030년 양산 목표 선제적 인프라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평택 현장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팹 유치의 핵심 전제조건인 전력·용수 공급망, 교통 네트워크, 정주 여건 조성 등 기반시설 구축 전략을 한층 정밀하게 가다듬을 방침이다. 기업이 입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인프라의 적기 제공인 만큼,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해 맞춤형 클러스터 환경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력 수급 문제와 공업용수 확보 방안에 대해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빠르게 진행하고, 반도체 관련 산학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생산기지 조성을 넘어,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이 선순환하는 완성형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등 임직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등 임직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민형배 시장의 강력한 의지… "광주 메가팹 시대로 결실 볼 것"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평택캠퍼스는 첨단 제조 기반시설과 신도시 배후 기능이 완벽하게 결합해 국가 전략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한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며 “P4, P5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우리 특별시가 무엇을 더 속도감 있게 준비해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 시장은 “기업이 투자와 건설을 진행할 때 지자체의 행정적 지연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는 일은 결코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머지않은 미래에 평택이 아닌 전남광주 메가팹 착공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다시 맞아 ‘전남광주로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완벽하게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