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기업, 라오스서 기술 실증 착수… 동남아 시장 진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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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서 ‘한-라오스 R&D 착수보고회·비즈니스 포럼’ 성료
사완나켓주와 에너지·경제협력 MOU… 관내 11개 기업 대거 참여해 시장 개척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의 강소 에너지 기업들이 라오스 현지에서 기술 실증에 나서는 등 동남아시아 에너지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가 2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에너지국제공동 연구개발 착수보고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사완나켓주와 에너지산업 및 경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나주시
나주시가 2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에너지국제공동 연구개발 착수보고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사완나켓주와 에너지산업 및 경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나주시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6월 지역 에너지기업들이 정부의 '에너지국제공동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에너지국제공동 R&D 착수보고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나주시는 라오스 사완나켓주와 에너지 산업 및 경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든든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 현지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실증… 해외 실적 확보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확정된 국비 R&D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을 현지에 알리고, 한국의 선진 에너지 기술을 라오스 전력 계통에 맞게 검증·사업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R&D 프로젝트에는 나주 소재 에너지기업인 그린이엔에스와 다온그리드를 비롯해 현대솔라텍,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성균관대학교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들 기관 및 기업은 라오스 현지 마을과 산업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주 기업들은 해외 사업 수주에 필수적인 현지 트랙레코드(운영 실적)와 기술 검증 데이터를 확보,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나주시가 2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에너지국제공동 연구개발 착수보고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사완나켓주와 에너지산업 및 경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나주시
나주시가 2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에너지국제공동 연구개발 착수보고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사완나켓주와 에너지산업 및 경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나주시

◆ 관내 9개 에너지기업 추가 합류… 현지 네트워크 구축 총력

특히 이번 비엔티안 포럼에는 기존 R&D 수행 기업 외에도 나주 지역 에너지 기업 9개사가 추가로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 기업들은 라오스 국가상공회의소, 전력공사, 투자진흥기관 등 현지 핵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기술 교류, 공동 투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B2B 미팅을 진행했다.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 역시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현지 전력난 해소와 에너지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사완나켓주와 전략적 MOU… 베트남·태국 진출 교두보 확보

지방정부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도 성과를 냈다. 나주시는 라오스의 경제 요충지인 사완나켓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광, ESS,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 교류와 공동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사완나켓주 내 산업단지와 특별경제구역(SEZ)을 활용해 나주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한라산업문화교류협회(KLICEA)와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EVEDI)이 공식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 기업 간 교류와 후속 프로젝트 발굴을 밀착 지원한다.

나주시는 라오스에서 구축한 현지 실증 경험과 네트워크를 이정표 삼아, 향후 베트남, 태국 등 인접 동남아 국가로 시장 개척 범위를 대폭 넓혀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라오스 현지 착수보고회와 사완나켓주와의 업무협약은 나주 에너지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입증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에서 확보한 기술 실적과 협력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해외 수출과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