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미식의 뿌리 나주, 음식문화포럼으로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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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종가음식부터 미래 미식관광까지… 시민·전문가 모여 발전 방안 모색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최근 복합문화공간인 나주정미소 3관에서 ‘남도음식의 종가, 나주를 말하다’를 주제로 ‘남도음식문화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주 특유의 식문화를 학술적·산업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한편, 지역민과 미래 세대가 함께 유대감을 나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 남도 미식의 근원 나주, 역사·문화적 가치를 잇다
이번 포럼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나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성공적 입성을 다지는 사전 행사로 기획됐다. 오랜 세월 축적되어 온 나주 음식의 고유한 정체성을 발굴하고, 이를 현시대의 미식 트렌드와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나주시민과 관내 학생들은 물론, 역사·문화·관광·외식 분야의 전문가와 유관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해 나주 음식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지역의 청소년과 대학생 등 미래 세대가 다수 참여해, 기성세대의 전통 유산으로만 여겨지던 향토 음식문화를 세대 간에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자산으로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 6인 6색 전문가 토크쇼… 자유로운 스토리텔링 형성
행사의 핵심 순서로 진행된 전문가 토크쇼에는 대한민국 조리명장인 안유성 셰프를 비롯해 천수봉 남도반가음식 명인, 나주 남파고택의 차종부 김선경 여사, 이희승 호남대학교 교수, 함선옥 연세대학교 교수, 그리고 나주밥상 지정 업소인 ‘주몽가든’의 김병태 대표 등 6명의 패널이 참여해 농익은 식견을 나누었다.
‘나주 미식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쇼에서 패널들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을 지양하고, 자신들의 현장 경험과 음식에 얽힌 인문학적 이야기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선보였다. 드넓은 나주평야와 젖줄인 영산강, 금성산이 만들어낸 풍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발달한 종가음식, 사찰음식, 목사밥상 등의 깊은 역사가 생생한 언어로 재조명됐다.
아울러 패널들은 나주시가 추진 중인 지정 브랜드 ‘나주밥상’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 향토 식재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방문형 관광을 넘어 관광객이 지역에 체류하며 소비를 늘리는 고부가가치 미식 관광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제시됐다.
◆ 미나리 불고기부터 홍어라면까지… 오감 만족 미식 체험
포럼 현장에서는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하는 다채로운 미식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나주 고유의 식재료와 수려한 식문화를 소개하는 기획 전시와 더불어, 지역 농특산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시식회가 열려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개된 ‘나주밥상’ 특별 메뉴에는 나주 특산물인 미나리를 활용한 ‘미나리한우불고기전골’을 비롯해 향토 식재료의 대중화를 시도한 ‘홍어라면’, 독특한 풍미의 ‘불미 김밥’ 등이 선보였다. 포럼에 참석한 시민과 전문가들은 직접 요리를 맛보며 나주 식재료가 지닌 뛰어난 맛과 상품성, 그리고 외식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몸소 체험했다.
◆ 영산강정원서 열릴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기대감 고조
나주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나주의 역사적인 음식문화를 단순히 과거의 유물로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외식 산업과 미식 관광, 나아가 지역 경제 전반을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는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적 궤적 속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남도 미식 문화를 꽃피워온 거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나주 음식문화가 가진 가치를 재발견하고, 외식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시장은 “소중한 지역 식재료와 남도의 맛을 관광 자원과 적극적으로 접목해 나주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식 관광의 중심지로 키워가겠다”라며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산강정원에서 펼쳐지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도 나주의 특별하고 다채로운 맛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