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장혁, 연개소문 입었다…“매 순간이 어려웠다” 7년 만의 사극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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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이 KBS2 대하드라마 ‘문무’에서 연개소문 역으로 7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다.
‘문무’는 28부작으로 11월 1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배우 장혁이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에서 고구려의 장수이자 최고 권력자 연개소문으로 나선다. 제작진은 20일 연개소문 역을 맡은 장혁의 스틸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장혁은 2019년 JTBC ‘나의 나라’ 이후 7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다. 총 28부작인 ‘문무’는 오는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KBS News가 공개한 영상에는 28부작 대하드라마 '문무'의 제작비 3백억 원 투입 소식과 함께 몽골 현지 촬영, 인공지능 기반 특수시각효과가 소개되며, 이현욱·장혁·김강우 등 출연진의 연기 대결이 담겼다.

KBS News — KBS 대하드라마 ‘문무’…다음 달 14일 첫 방송 / KBS 2026.10.14.

군권을 쥔 연개소문, 고구려 실권을 노린다

‘문무’에서 장혁이 연기하는 연개소문은 당나라의 대군에 맞서 끝까지 싸우는 고구려의 용맹한 장수다. 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그는 군대 장악력을 앞세워 고구려의 실권을 잡으려 하고, 위험한 행보를 거침없이 이어 나간다.

연개소문의 월권을 막으려던 고건무는 결국 그의 손에 제거된다. 고건무 역은 배우 조성하가 맡았다. 고건무를 처리한 뒤 연개소문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고구려의 최고 권력자로 올라서고, 숨겨 온 야망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제작진은 연개소문을 당나라에 맞서는 장수이면서 동시에 고구려 내부의 권력을 장악하려는 인물로 소개했다.

작품은 전쟁뿐 아니라 고구려 내부의 권력 다툼도 이야기의 한 축으로 삼는다. 공개된 스틸에는 연개소문으로 분한 장혁의 모습이 담겼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지도자이자 사람, 이상을 꿈꾸는” 인물 해석

장혁은 ‘문무’를 선택한 이유로 연개소문의 입체적인 면모를 들었다. 그는 연개소문을 두고 “나라마다 보는 관점이 다양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자이자 사람, 이상을 꿈꾸는 연개소문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혁은 인물의 매력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개소문의 매력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고 말한 그는 “연개소문은 상황에 맞는 처세, 어떤 일을 끌고 가는 결단력, 사람으로서의 아픔과 슬픔을 지닌 인물”이라고 짚었다.

실수하는 순간도 인물의 일부로 바라본다. 장혁은 “사람이기에 실수했던 상황들도 있을 것이고, 자신이 ‘왜 이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전했다. 권력을 쥔 지도자의 면모와 한 사람으로서의 감정을 함께 그리겠다는 설명이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연기하는 매 순간이 어려웠다”…장면마다 반응을 고민

연기 경력 30년인 장혁에게도 연개소문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는 “연기하는 매 순간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어려움을 넘기 위해 택한 방법은 장면에 놓인 상황과 인물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었다.

장혁은 감정을 미리 하나로 정해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정을 고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연개소문이라면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반응했을지 매 장면마다 고민했다”는 것이다. 인물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그만의 방식이다.

군대를 장악하고 자신을 막아선 고건무까지 제거하는 연개소문의 행보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 장혁은 인물이 처한 상황과 선택의 이유를 장면별로 따져 보며 연개소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는 제작진과 의견을 나누며 캐릭터를 구체화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드라마 '문무' 영상 화면 (영상=KBS News)
드라마 '문무' 영상 화면 (영상=KBS News)

삼국과 당나라의 전략·외교, 장혁이 제시한 관전 포인트

장혁이 ‘문무’를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각 나라의 전략’이다. 그는 “삼국과 당나라가 각자의 입장에서 전쟁을 펼치며 어떤 전략과 외교를 끌고 나가는지 각국의 다른 선택을 따라가다 보면 ‘문무’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린다. 연개소문은 이 가운데 당나라와 맞서는 고구려 쪽 인물이다.

앞서 공개된 스틸과 소감에서는 이현욱이 신라 제30대 왕 문무왕 김법민으로 분한다는 점이 알려졌다. 김법민은 삼국통일을 이뤄 낸 인물로, 연개소문과는 다른 나라의 지도자로서 극을 이끈다.

장혁은 시청자에게 보내는 당부도 남겼다. 그는 “시청자가 오래 기다린 만큼 당시의 상황과 감정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드라마 '문무' 영상 화면 (영상=KBS News)
드라마 '문무' 영상 화면 (영상=KBS News)

7년 만의 사극 복귀, KBS가 선보이는 28부작 대하사극

장혁은 2019년 ‘나의 나라’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0년에는 KBS2 ‘추노’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다. ‘문무’는 그가 ‘나의 나라’ 이후 7년 만에 선택한 사극이다.

‘문무’는 KBS가 ‘고려거란전쟁’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사극이다. 3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강준·안은진 주연의 ‘너 말고 다른 연애’ 후속으로 방영된다.

극본은 김리헌·홍진이 작가가 쓰고, 연출은 김영조·구성준 감독이 맡는다. 책임프로듀서는 이호이며, 제작에는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 참여한다. 총 28부작으로 구성된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