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세돌·허성태, 알고 보니 평행이론…바둑부터 슬럼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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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옥탑방의 문제아들’ 331회에 이세돌과 허성태가 출연한다.
바둑 이력과 슬럼프 고백, 김숙의 몸무게 공개가 예고됐다.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포스터·스틸컷 (사진=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포스터·스틸컷 (사진=KBS)

바둑기사 이세돌과 배우 허성태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동반 출연한다. 20일 방송되는 331회에서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바둑을 배운 이력부터 성공 이후 찾아온 슬럼프까지, 닮은 구석이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여기에 김숙과 이세돌의 몸무게 공개, 김종국의 결혼 생활 훈수까지 더해져 옥탑방에 웃음이 이어진다.

KBS가 공개한 331회 선공개 영상에는 이세돌이 우승 상금과 출전 수당에 얽힌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KBS Entertain — 우승 상금만 100억 원? 월클 이세돌이 출전 수당을 받지 않는 이유?! [옥탑방의 문제아들/Problem

이세돌·허성태, 바둑으로 이어진 ‘평행이론’

드라마 ‘평행이론’의 한 장면 (사진=TMDB)
드라마 ‘평행이론’의 한 장면 (사진=TMDB)

허성태는 이날 방송에서 숨겨왔던 바둑 이력을 공개한다. 그는 “초등학생 때 바둑을 배웠다”고 밝히며, 12세에 바둑기사가 된 이세돌과 비슷한 길을 걸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아버지와 형에게 바둑을 배운 허성태는 처음에는 몇 수를 접고 두었지만 나중에는 성인을 상대로 이기기도 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한다.

이를 들은 이세돌은 그 정도라면 재능이 있다며 허성태의 바둑 실력을 인정한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평행이론’이라는 키워드로 소개했다. 이세돌은 ‘월드클래스 바둑기사’, 허성태는 ‘월드클래스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출연한다.

정상에서 찾아온 슬럼프, 이창호 9단 꺾은 뒤의 이세돌

평행이론은 바둑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성공 이후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한다. 이세돌은 당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바둑계 전설’ 이창호 9단을 꺾은 뒤 인생 처음으로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밝힌다.

이세돌은 “이창호 국수님을 이기는 게 목표였는데 이기고 나니 자만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본다. 그가 털어놓는 인생 최초의 슬럼프 이야기는 본 방송에서 자세히 공개된다.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화면 (영상=KBS Entertain)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화면 (영상=KBS Entertain)

허성태가 밝히는 공황장애 시절

허성태의 슬럼프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뒤에 찾아왔다. 그는 “공황장애로 작품 촬영을 중단하고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밝힌다.

당시 증상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감시자로 보였다. 마치 나를 보고 ‘얼마나 연기 잘하는지 보자’하며 지켜보는 것 같았다.”고 설명한다. 이세돌과 허성태가 조심스럽게 꺼내놓는 슬럼프 이야기는 20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화면 (영상=KBS Entertain)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화면 (영상=KBS Entertain)

김숙 “저 60kg”…이세돌과 ‘체급 동맹’

이날 이세돌은 범접하기 어려운 특유의 아우라와 달리 “나한테 막대해주는 게 좋다”며 반전 취향을 밝힌다. 이 말에 김숙은 곧바로 ‘막대하기’에 돌입해 “솔직히 저보다 몸무게 덜 나가죠?”라고 묻는다. 이세돌이 되물으며 몸무게를 궁금해하자 김숙은 “저 60kg다”라고 당당하게 답한다.

이세돌은 “오 저랑 동갑(?)이시네요”라고 반가움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1975년생 김숙과 1983년생 이세돌이 나이가 아닌 몸무게로 동갑을 자처하는 장면이다. 스포츠조선은 이를 두 사람의 ‘체급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아내의 수는 영원히 알 수 없다”…김종국 훈수와 양세찬의 맹공

결혼 21년 차인 이세돌은 부부 이야기에서도 입담을 보인다. 김숙이 평소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이세돌에게 “혹시 아내의 수도 보이시냐”고 묻자, 이세돌은 “아내의 수는 영원히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바둑의 수읽기와 결혼 생활은 다르다는 답이다.

이때 새신랑 김종국이 “수읽기는 안되지만 정답은 몇 개가 있다”며 이세돌 앞에서 훈수를 둔다. 하지만 양세찬이 구체적인 상황 예시까지 들며 맹공을 퍼붓자 김종국은 “생각만 해도 땀이 쭉쭉 난다”며 스스로 ‘하수’임을 인정한다.

331회 출연진과 포맷

‘옥문아’는 매일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잡학 지식 속에서 ‘뇌섹인’이 되기 위해 옥탑방에 모인 문제아들이 기상천외한 문제를 두고 펼치는 퀴즈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331회에는 이세돌과 허성태가 게스트로 나서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토크와 퀴즈 풀이를 진행한다. 제작진은 바둑 천재 이미지를 벗고 수더분한 옥탑방 손님으로 활약한 이세돌과, 친화력이 강한 ‘옥탑즈’의 익살스러운 호흡을 이날 방송의 특징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