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IB 교육 확대 추진에 신중론... '효과부터 검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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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향기 시의원 정책토론회 개최
교육 효과·IBO 비용·교원 전문성 유지 등 선결 과제 제기

'IB 프로그램, 대전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주제 정책토론회 전경 / 사진=대전시의회
'IB 프로그램, 대전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주제 정책토론회 전경 / 사진=대전시의회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전교육청이 국제 바칼오레아(IB) 운영학교를 2030년까지 60개교로 확대하려는 가운데 학교 수를 늘리기에 앞서 교육 효과와 현장 부담을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민향기 의원은 20일 시의회에서 'IB 프로그램, 대전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현재 20개교인 IB 운영학교를 60개교로 늘리겠다는 교육청 계획의 타당성과 학교 현장의 우려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발제에 나선 충남대 박수정 교수는 "IB는 수업과 평가 개선을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 도입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혁신학교 및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비교한 교육 효과 검증, 학교 간 지원 격차, 교원 순환전보에 따른 전문성 단절,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에 지급하는 비용 문제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학교 현장 의견도 엇갈렸다. 변동중 오수민 교사는 서·논술형 평가 도입 이후 학생들의 수업 참여와 학습 효능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양중 송지윤 교사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느린 학습자 등이 함께하는 일반 학교에서는 IB 수업 적용에 한계가 있다며 교원 업무 부담을 우려했다.

서대전고 강현주 교장은 IB의 서·논술형 평가와 현행 내신수능 중심 대입 체제 사이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IB 확대 규모보다 교육 효과와 학교별 여건을 면밀히 살피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