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냅 게임’ 이준기, 손 내민 사카구치 켄타로에 “방해하지 마라”…결국 갈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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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냅 게임’ 3회에서 사카구치 켄타로가 이준기에게 공조를 제안한다.
이준기는 딸을 구해야 한다며 “방해하지 마라”고 거절한다.

드라마 '키드냅 게임'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드라마 '키드냅 게임'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채널A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에서 이준기가 사카구치 켄타로의 협력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20일 밤 10시 방송되는 3회에서 한국 의사 한기주(이준기)는 도쿄의 형사 니이데 토시로(사카구치 켄타로)가 내민 손 앞에서 “방해하지 마라. 나는 미션을 완수하고 리안이를 구할 것”이라고 선을 긋는다. 납치범을 잡으려는 형사와 딸을 구하기 위해 살인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 차이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채널A가 공개한 1분 요약 영상에는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의 주요 장면과 인물 관계가 담겼다. 이준기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함께 등장하는 만큼, 두 사람의 대립 구도를 정리한 내용으로 보인다.

play 채널A — 드라마 키드냅 게임 1분 요약 ⏱

이준기, 협력 제안에 돌려준 싸늘한 경고

한기주는 니이데 토시로의 접선 시도를 받는 자리에서 반가움 대신 경고부터 꺼낸다. 주동자를 체포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제안이지만, 납치된 딸 리안을 구해야 하는 한기주에게 그 손을 잡는 일은 미션 수행을 가로막는 변수일 뿐이다. 그는 “방해하지 마라. 나는 미션을 완수하고 리안이를 구할 것”이라는 말로 협력을 거부한다.

공개된 3회 예고 영상과 스틸컷에는 두 사람이 각자의 공간에서 휴대전화를 든 채 날 선 표정으로 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을 맞대지 않고 통화로 이어진 대면이어서 긴장감이 더 팽팽하게 전해진다. 서울과 도쿄로 떨어진 두 사람의 거리감도 장면에 그대로 반영됐다.

드라마 '키드냅 게임'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드라마 '키드냅 게임'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감시망 따돌린 니이데 토시로, 판을 뒤흔드는 승부수

제안에 나선 쪽은 니이데 토시로다. 그는 특수 범죄 수사팀의 감시를 피해 독자적인 추적에 나서고, 게임의 룰에 순응하는 대신 다른 참가자들에게 비밀리에 연락을 취한다. 2회에서 첫 번째 탈락자가 발생해 인질이 목숨을 잃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를 드러낸 뒤 내린 선택이다.

토시로는 자신을 “도쿄의 참가자이자 형사”라고 밝히며 서울의 한기주를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접선을 시도한다. 신분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 자체가 게임 판을 흔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목표는 게임을 끝내고 주동자를 체포하는 것이다.

토시로는 신주쿠 중앙서 소속 형사다. 아시아 7개 도시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으로 아내 니이데 사오리(사쿠라이 유키)가 실종되자 휴직계까지 내고 홀로 움직인다. 특수 범죄 수사팀이 그를 유력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어 감시는 한층 삼엄하다.

드라마 '키드냅 게임'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드라마 '키드냅 게임' 영상 화면 (영상=play 채널A)

아내가 건넨 당근 인형, 토시로가 분노 대신 택한 길

토시로가 위험을 감수하는 데는 아내 사오리의 존재가 있다. 유년 시절 가정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고 분노와 적개심에 차 있던 그를 건져낸 사람이 사오리였다. 사오리는 화를 참지 못하는 토시로에게 당근 인형을 건네며 “분노를 멈추고 상냥함을 보여달라”고 당부했고, 이 약속은 그가 경찰의 길을 걷는 계기가 됐다.

경찰이 된 뒤에도 약속은 이어졌다. 가정폭력 사건 현장에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가해자인 소년의 아버지에게 달려들려던 순간, 토시로는 아내의 말을 떠올리고 폭주를 멈췄다.

사오리의 행적을 쫓던 중에는 수상한 꽃집 차량을 목격한 푸드트럭 사장을 만났다. 사장은 사오리가 당근 요리 레시피를 자주 물어봤다고 전했다. 아내가 정성껏 만든 당근 요리를 마지못해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 토시로는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감금된 상황에서도 사오리는 “남편이 반드시 찾으러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살인 미션 앞의 아버지, 한기주가 선을 긋는 이유

한기주가 처한 상황은 토시로와 다르다. 그는 납치된 딸을 구하려면 ‘사람을 죽이라’는 미션을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주최자가 정한 룰을 따르는 것이 딸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여기는 만큼, 룰을 깨자는 제안은 위험한 도박으로 받아들여진다.

토시로 역시 가족의 목숨이 걸려 있기는 마찬가지다. ‘룰을 어기는 순간 아내는 죽는다’는 위협 속에서도 그는 게임 자체를 무너뜨리는 쪽을 택한다. 아내를 지키기 위해 룰을 깨려는 형사와 딸을 구하기 위해 룰을 따르려는 의사가 같은 위협 앞에서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도다.

2회 엔딩 이후, 두 사람 앞에 놓인 갈림길

앞서 방송된 2회에서는 주최자가 설계한 잔혹한 서바이벌의 실체가 드러났다. 첫 번째 탈락자가 나오면서 인질이 죽음을 맞았고, 희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참가자들에게 분명해졌다. 3회는 비극을 지켜본 토시로가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를 보여주는 회차다.

두 사람이 끝내 대립각을 세울지, 극한 상황에서 연대의 실마리를 찾을지는 3회에서 그려진다. 제작진은 서로 다른 벼랑 끝에 선 두 사람의 선택을 3회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한기주가 경고를 던진 뒤 토시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이어지는 전개의 출발점이다.

아시아 7개 도시 납치극, 일본 제작진과 만든 서스펜스

‘키드냅 게임’은 서울·도쿄·타이베이·싱가포르·방콕·마닐라·나하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전대미문의 납치 사건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도쿄의 형사로, 이준기가 서울의 의사로 등장해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연출은 카토 유스케가 맡았고, 후지TV와 메이커빌, 심스토리가 제작했다. 채널A에서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며, 3회는 10월 20일 화요일 같은 시간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