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더니 터졌다…최근 품절대란나 먹고 싶어도 못 먹는 '한국 라면'
작성일
양파 컵라면이 연달아 품절되는 이유, 유튜버 입소문의 위력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경남 합천군에서 지역 특산물인 양파로 만든 컵라면이 연이어 품절되고 있다. 주문량이 급증해 생산을 재개했지만 추가로 확보한 3만 개마저 사실상 모두 팔렸다. 판매처는 올해 연간 판매량이 2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합천군이 지난해 7월 출시한 '水려한 합천 양파 컵라면'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잇따른 품절로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추가 생산한 3만 개도 동나… 11월 초 재입고 전망
이 제품은 지난 8월 주문이 급격히 늘면서 처음으로 품절됐다. 당시 물량이 모두 소진되자 판매가 일시 중단됐고 공급을 맡은 합천유통은 긴급 생산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달 7일부터 컵라면 3만 개를 새로 생산해 판매를 재개했다. 그러나 추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됐다. 현재 남아 있는 제품은 약 1000개지만 이미 접수된 주문량을 고려하면 사실상 판매가 끝난 상태다.

합천유통은 물량 확보를 위해 컵라면 3만 개를 다시 주문했다. 새 제품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입고돼 판매될 예정이다.
장문철 합천유통 대표는 "갑자기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품절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양파즙 생산 등을 감안하면 컵라면 생산에 최소 1주일이 걸린다. 최대한 빨리 생산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5만 개 판매… 올해 20만 개 돌파 예상
합천 양파 컵라면은 지난해 출시 이후 15만 개가 판매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12만 개가 팔렸으며 판매처는 연말까지 20만 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품이 알려지는 과정에는 온라인 영상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월 구독자 약 8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해당 컵라면을 직접 먹고 평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주문량이 증가했다.
합천군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지역 특산물인 양파를 가공식품에 접목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자색 양파 추출물 넣은 면… 일반 컵라면과 차이점은?
'水려한 합천 양파 컵라면'은 합천에서 재배한 양파를 원료로 만든 지역 특화 제품이다. 자색 양파 추출물을 면에 넣어 식감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면에는 자색 양파 추출물과 함께 우리 밀, 감자전분 등이 들어간다. 수프의 양파 함량도 기존 제품보다 50% 높여 양파 특유의 맛과 향을 강화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도 받았다.
합천군은 이번 제품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합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발굴하고 소비자들이 합천의 맛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파 하나 넣었을 뿐인데… 국물 맛이 달라지는 이유

라면이나 찌개에 양파를 넣고 끓이면 국물에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진다. 생양파 특유의 맵고 알싸한 맛은 약해지고 부드러운 향이 더해진다. 양파에 원래 들어 있는 당분과 향 성분이 가열 과정에서 변하기 때문이다.
양파에는 포도당과 과당 등 단맛을 내는 당분이 들어 있다. 생으로 먹을 때는 매운맛 때문에 단맛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지만 물에 넣고 끓이면 달라진다. 열을 받으면서 자극적인 맛이 줄어들고 양파의 단맛이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
양파를 끓이는 동안 일부 당분이 물로 빠져나오면서 국물에도 단맛이 더해진다. 설탕처럼 강한 단맛보다는 채소를 익혔을 때 나타나는 부드러운 단맛에 가깝다. 다만 양파를 얼마나 넣었는지와 국물을 얼마나 오래 끓였는지에 따라 맛의 차이가 생긴다.
양파 특유의 향도 국물 맛에 영향을 준다. 양파에는 황을 포함한 여러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특유의 맵고 자극적인 향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양파를 가열하면 일부 향 성분이 줄거나 다른 물질로 바뀌면서 익힌 양파 특유의 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국물의 전체적인 풍미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파가 들어간 국물은 양파 자체의 단맛과 향이 더해지면서 다른 재료만 넣고 끓인 국물과 맛이 달라진다. 양파를 넣어 끓인 육수에서 단맛이 강해지고 일부 불쾌한 냄새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도 있다.
양파를 넣는 시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처음부터 양파를 넣고 끓이면 충분히 익으면서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맛 성분이 국물에 우러난다. 반면 조리가 끝나기 직전에 넣으면 양파의 아삭한 식감과 비교적 선명한 향이 남는다.
양파를 볶은 뒤 국물에 넣으면 또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볶는 과정에서 수분이 줄어들고 열에 의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익힌 양파 특유의 진한 향이 형성된다. 물에 바로 넣고 끓인 양파와 맛이 다른 이유다.
국물에 더해지는 양파의 맛은 품종과 조리 시간, 다른 재료의 구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특히 라면처럼 양념이 강한 음식에서는 양파의 단맛과 향이 국물의 전체적인 맛에 함께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