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회만에…첫방부터 최고 6.7% 시청률 찍고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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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설인아 주연 '나의 유죄인간' 첫 방송

임시완·설인아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이 첫 회부터 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살인 용의자로 몰린 재벌 3세와 그의 곁에 남장 수행비서로 잠입한 형사의 관계를 빠른 호흡으로 풀어내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첫 회 5.6%…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나의 유죄인간' 1회는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전국 평균 5.6%, 최고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5.6%, 최고 6.5%로 집계됐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같은 시간대 1위다. tvN의 주요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정상에 올랐다.

첫 회는 태강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자리를 굳혀가던 윤이준(임시완)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데서 시작했다. 그의 비서 한은영(정유민)이 사무실 캐비닛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시신을 처음 발견한 윤이준에게 의심의 눈길이 쏠렸다. 사건을 맡은 형사기동대 소속 강재희(설인아)는 석연치 않은 정황에도 윗선의 압박으로 수사가 서둘러 종결되자 직접 진실을 캐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윤이준이 남성 수행비서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남장을 하고 지원서를 냈다.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학벌보다 무술 실력과 경호 경력을 중시한 채용 조건 덕에 특수부대 출신인 강재희는 서류 전형을 무난히 통과했다. 하지만 면접은 뜻밖의 방향으로 흘렀다. 면접관으로 앉은 윤이준은 "사람 죽여봤어요?"라고 물었고, 강재희는 군 복무 시절 자신의 망설임 탓에 선임을 잃었던 기억을 꺼냈다. 윤이준이 그 상처를 건드리자 강재희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를 엎어쳤고, 결국 면접에서 떨어졌다.

반전은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한은영의 유족이 윤이준을 해치려 하자 강재희가 이를 막아내며 경호 실력을 입증한 것이다. 윤이준은 자신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무조건 좋아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강재희는 "좋아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채용됐다. 이후 강재희는 팀원들과 현장을 공유하기 위해 카메라가 달린 안경을 쓰고 윤이준의 저택에 들어섰다. 그러나 윤이준이 그 안경을 벗겨내며 "너, 딱 걸렸네"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1회가 막을 내렸다.

'나의 유죄인간'은 웹소설 '여자인 걸 왜 모르지?'를 원작으로 한 12부작 드라마다. 2회는 2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해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공개된다.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나의 유죄인간'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운동 천재' 설인아, 숏컷 감행하고 남장 형사로

'나의 유죄인간' 스틸컷. / tvN
'나의 유죄인간' 스틸컷. / tvN

강재희를 연기하는 설인아는 1996년생으로 2015년 KBS2 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KBS2 '학교 2017'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2018년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으로 첫 주연을 맡아 그해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같은 시상식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SBS '사내맞선', KBS2 '오아시스',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MBC '노무사 노무진'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예능에서 보여준 운동 실력도 그의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됐다. tvN '무쇠소녀단' 시즌1에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고, 복싱에 도전한 시즌2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2주간 입원하는 어려움을 딛고 전국생활복싱대회에서 금메달과 20대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활약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쇼트트랙에 도전하는 시즌3 합류도 확정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범인을 잡는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로 변신했다. 남장 연기를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설인아는 지난 1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거울 속 자신이 낯설어 우울감이 들기도 했지만, 일에 몰두하는 강재희라는 인물에 집중하면서 숏컷에 의미를 두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단희 감독은 설인아가 촬영 첫 컷부터 액션 장면을 찍다 다쳐 응급실에 갔지만 한 시간 만에 돌아와 그날 분량을 모두 마쳤다는 일화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재벌 3세로 돌아온 임시완

'나의 유죄인간' 스틸컷. / tvN
'나의 유죄인간' 스틸컷. / tvN

윤이준 역의 임시완은 1988년생으로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허염을 연기하며 배우로 주목받았고, 영화 '변호인'과 tvN '미생'의 장그래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런 온'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최근 행보도 활발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부여로 전학 간 '온양 찌질이' 장병태를 연기해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는 코인 유튜버 출신 참가자 이명기로 출연했고,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는 A급 킬러로 변신했다.

'나의 유죄인간'은 그가 색다르게 재벌 3세를 연기하는 작품이다. 임시완은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고난을 겪는 인물을 주로 맡았던 것과 비교해 "이제껏 했던 작품 중에 제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촬영했던 작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겉으로는 날 선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해야 할 일만 하며 살아온 인물의 과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외로울수록 겉모습을 화려하게 꾸미는 인물의 공허함을 드러내려 의상에도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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