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8년 열애 끝 드디어 '결혼'한 유명 톱스타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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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음악 주역 이재·샘 킴, 8년 열애 끝 결실…서울서 가든 웨딩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음악적 주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본명 김은재)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사무엘 김(샘 킴)이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간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거두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두 사람은 소중한 인연의 결실을 가든 웨딩 형식의 특별한 결혼식으로 완성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미국의 저명한 패션 매거진 보그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당초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예식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본래 일정보다 한 달가량 일찍 일정을 앞당겨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스테이지28에서 야외 정원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기습적인 예식 소식은 외부에 사전 공개되지 않은 채 엄수됐으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호화로우면서도 진정성 있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당초 계획했던 미국 예식 일정을 전격 수정하고 한국으로 장소를 변경하게 된 데에는 영화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빽빽한 일정과 자신들의 뿌리인 한국적 정서 및 유산을 결혼식에 깊이 담아내고자 했던 부부의 뜻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약혼을 발표했던 두 사람은 곧이어 공개된 영화의 장기 글로벌 홍보 투어와 각종 시상식 일정 등으로 인해 잠시 결혼식 준비를 중단해야 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예식 장소를 한국 서울로 변경하며 구체적인 일정을 속도감 있게 확정 지었다.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연을 위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재는 네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 루미 역 보컬을 소화하며 인기를 끌고있다.  / 뉴스1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연을 위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재는 네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 루미 역 보컬을 소화하며 인기를 끌고있다. / 뉴스1

특히 예식이 거행된 스테이지28은 이재의 가문과 오랜 인연을 지닌 의미 깊은 장소다. 이곳은 이재의 외조부이자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인 원로배우 신영균의 옛 자택 부지이자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위치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재는 신영균의 딸이자 세영엔터프라이즈 부회장인 신혜진 씨의 자녀로, 유년 시절 할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이 새겨진 곳이자 친오빠가 결혼식을 치렀던 가족의 터전에서 본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로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본식에 앞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도 진행했다. 본식 전 서울 모처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에서 전통 예법에 따른 폐백을 올리며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문의 유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결혼식 이틀 전에는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주최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및 외조부 신영균의 백수연에 부부가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외조부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새로운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가문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연을 위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연을 위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야외 정원에서 다채로운 연출로 꾸려진 본식은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 아래 진행됐다. 이날 신부 이재는 유명 디자이너 다니엘 프랭클의 커스텀 튤 가운과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 주얼리를 매치해 독보적인 아우라와 우아함을 선보였다. 이어 온실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피로연에서는 잭 포즌의 감각적인 드레스와 밀라 노바의 미니 드레스를 입고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신랑 샘 킴 역시 뉴욕 밤비스 커스텀 테일러의 클래식한 더블브레스트 턱시도와 잭 포즌의 커스텀 화이트 턱시도를 번갈아 착용하며 세련되고 품격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이날 피로연은 참석한 다양한 하객들을 배려해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구성된 축사로 진행됐다. 이어 부부가 직접 엄선한 웨딩 밴드 '애프터 에이트'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야외 공간에는 이색적인 분식 텐트가 설치돼 하객들에게 한국의 정겨운 먹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식적인 피로연 일정이 마무리된 후, 부부는 소규모 하객들과 함께 서울 이태원으로 이동해 밤늦게까지 뒤풀이를 이어가며 잊지 못할 하루를 완성했다.

'케데헌' 이재가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예비 신랑 샘킴과 함께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케데헌' 이재가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예비 신랑 샘킴과 함께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와 샘 킴은 2017년 5월 음악 작업 세션을 통해 처음 만난 이후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창작 파트너이자 연인으로 발전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터전을 잡은 두 사람은 무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키며 단단한 신뢰와 사랑을 쌓아왔다.

신부 이재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레드벨벳의 히트곡 '사이코' 작곡을 비롯해 에스파의 대표곡 '드라마'와 '아마겟돈' 작업에 참여하며 K-팝 신에서 유능한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리드 보컬이자 사운드트랙 작곡을 전담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신랑 샘 킴 역시 다재다능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