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마포더포레스트, 가을 음악회로 이웃 온기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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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와 입주자대표회의 맞손… 찾아가는 공연으로 마을공동체 회복 선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삭막해지기 쉬운 도심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음악의 고운 율동을 통해 이웃 간의 단절을 허물고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정겨운 마을 축제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동장 양경수)는 최근 마포더포레스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황은경)와 뜻을 모아 단지 내에서 ‘2026년 가을 작은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대흥동주민센터
서울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동장 양경수)는 최근 마포더포레스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황은경)와 뜻을 모아 단지 내에서 ‘2026년 가을 작은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대흥동주민센터

서울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동장 양경수)는 최근 마포더포레스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황은경)와 뜻을 모아 단지 내에서 ‘2026년 가을 작은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파트 단지라는 일상적인 주거 공간 속에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 문화로 물든 단지…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

이번 음악회는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를 낮추고,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생활 터전으로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음악회’ 형태로 추진됐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이웃 간 교류가 적었던 주민들은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를 건네고 정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대흥동주민센터와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순히 관람에 그치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정감 있고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의 섬세한 준비 덕분에 단지 내 광장은 금세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로 채워졌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동장 양경수)는 최근 마포더포레스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황은경)와 뜻을 모아 단지 내에서 ‘2026년 가을 작은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대흥동주민센터
서울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동장 양경수)는 최근 마포더포레스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황은경)와 뜻을 모아 단지 내에서 ‘2026년 가을 작은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대흥동주민센터

◆ 클래식부터 팝페라·댄스까지… 깊어가는 가을 정취 선사

공연 프로그램 또한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추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현악 3중주의 연주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가을의 서정을 듬뿍 담은 팝페라 무대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가을날의 대명사로 불리는 곡들이 연주될 때마다 주민들은 감미로운 선율에 몰입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인 것은 주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 주민 참여 순서였다. 지역 청소년들이 준비한 열정적인 댄스 공연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으며,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음악과 춤을 통해 하나 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주민들은 모처럼 일상의 피로를 잊고 이웃과 함께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했다.

◆ 민관 협력의 결실… 봉사와 열정으로 만든 가을밤

성공적인 행사 개최 뒤에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각계 인사의 숨은 봉사가 존재했다. 이날 현장에는 양경수 대흥동장과 황은경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해 이지은 위원장, 한기영 서울시의원, 남해석 마포구의원, 장헌일 대흥동교동협의회장, 김흥수 마포더포레스트 선거관리위원장, 최에스더 월드뷰티핸즈 회장 등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했다.

아울러 대흥동주민센터 김현지 팀장과 황성식 주무관을 비롯한 동 관계자들과 아파트 입주자대표들이 행사 전반에서 자원봉사자로 땀방울을 흘렸다. 이들은 무대 세팅부터 안전 관리, 안내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헌신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진행을 뒷받침했다.

◆ "커뮤니티 케어의 모범"… 지역 돌봄 및 공동체 회복의 이정표

한편,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도시 외로움과 공동체 해체 현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통합돌봄공동체를 연구해 온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장헌일 원장은 현장 진단을 통해 행사의 정책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장 원장은 “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과 불미스러운 사건·사고의 근본 원인은 이웃 간 소통 단절과 공동체 의식의 결여에 있다”고 지적하며,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통합돌봄 시대에는 ‘커뮤니티 케어(지역 돌봄)’를 위한 마을공동체 회복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흥동주민센터가 보여준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는 주민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뢰를 쌓는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사례”라며 “이러한 주민 밀착형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이 마포구 전역은 물론 타 지자체로도 계속해서 확대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