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시즌2·3 동시 제작 확정…하영 빠진 자리는 정예인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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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중증외상센터’ 시즌2·3 동시 제작을 확정하고 정예인 합류를 알렸다.
하영 하차와 SBS ‘승산 있습니다’ 편성 연기도 이어졌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공식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공식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19일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의 동시 제작을 확정하고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정재광이 시즌1에 이어 다시 뭉치며, 배우 하영이 맡았던 간호사 천장미 역에는 그룹 러블리즈 출신 정예인이 새로 합류한다. 하영은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 끝에 하차 뜻을 밝혔고, 넷플릭스는 이를 받아들였다.

시즌2·시즌3 동시 제작 확정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에서 경험을 쌓은 외과 전문의가 한국으로 돌아와 최고의 중증외상센터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5년 1월 24일 공개된 시즌1은 전 세계 63개국 넷플릭스 톱10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장르는 드라마와 코미디다.

넷플릭스는 이날 시즌2와 시즌3를 동시에 제작한다고 밝혔다. 두 시즌을 한꺼번에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출연진 소식도 함께 전했다.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이날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주인공 백강혁 역의 주지훈을 비롯해 추영우, 윤경호, 정재광이 새 시즌에도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기존 주역에 새로운 배우들을 더해 빈자리를 채우고 시너지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공식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공식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더 거대한 재난, 골든타임을 지키는 중증외상팀

새 시즌은 한층 거대한 재난 속에서 생사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달리는 백강혁(주지훈)과 중증외상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이 외상센터를 세우고 팀을 키워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시즌은 재난 상황이라는 더 큰 무대로 이야기를 넓히는 구조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소개 문구에는 재난의 구체적인 양상이나 시즌별 에피소드 배분이 담기지 않았다. 다만 시즌2와 시즌3가 하나의 흐름 위에서 동시에 만들어진다는 점이 확인된다. 백강혁과 중증외상팀이 맞닥뜨리는 상황의 규모가 이전보다 커진다는 것이 제작사 측 설명의 핵심이다.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 (사진=뉴스1)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 (사진=뉴스1)

정예인, 오디션 거쳐 천장미 역 합류

하영이 연기했던 천장미는 시즌1에 등장한 간호사 캐릭터다. 새 시즌에서는 러블리즈 출신 정예인이 이 역을 맡는다. 정예인은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예인은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정재광과 함께 중증외상팀의 이야기를 이어 간다. 넷플릭스는 기존 배우들의 재결합과 새 얼굴의 합류를 함께 내세워 라인업을 발표했다.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 (사진=뉴스1)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 (사진=뉴스1)

하영 하차 경위

하영의 하차는 지난 8월 불거진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서 비롯됐다.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 한양에 첫 개원한 의사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증조부가 친일 행적 지적을 받는 안상호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처음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오른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하영도 자필 사과문에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밝히고,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본 뒤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후손으로서 사죄했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논란의 여파로 하영이 출연한 광고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출연작인 넷플릭스 ‘이런 엿 같은 사랑’의 홍보 일정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서 하차하겠다는 하영의 뜻을 받아들여 배우 교체를 택했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제작진 구성

각본은 시즌별로 구성이 다르다. 시즌2 각본은 이도윤 감독이 맡고, 시즌3는 이도윤 감독과 토마시 작가가 함께 집필한다. 두 시즌을 동시에 제작하는 만큼 같은 제작진이 두 편의 이야기를 이어서 다룬다.

‘승산 있습니다’ 편성은 연기

같은 배우의 출연작이지만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사정은 다르다. 일본 TV아사히 드라마 ‘리갈 V 전 변호사 타카나시 쇼코’를 리메이크한 코믹 법조 탐정물로,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의 이야기다. 하영은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았다.

논란이 터졌을 때 촬영은 이미 막바지였고, 하영이 출연한 채로 지난 9월 촬영이 마무리됐다. 이후 하영을 편집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배우·스태프의 노력을 외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섰다. SBS는 ‘승산 있습니다’를 내년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SBS 측은 19일 “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한 작품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편성 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하반기 편성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빈자리는 내년 2월 방송되는 ‘풀카운트’가 채운다. 프로야구 감독 자리를 둘러싼 암투를 그린 작품으로, 김래원이 감독대행 황진호를, 박훈이 투수코치 조동희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