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트램 중단론에 조성칠 의장 “개인 견해 밝히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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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0일 기자회견서 공식 입장 유보
"급전 방식 결정 후 의회 입장 정리"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이 박용갑 국회의원의 트램 공사 중단 주장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의회 전체를 대표하는 입장인 만큼 트램 급전 방식이 결정된 이후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19일 제10대 대전시의회 개원 100일 기자회견에서 박용갑 국회의원의 트램 공사 중단 및 매몰비용 처리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의회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지금 입장을 표명하면 혼선이 오겠다 싶다"고 밝혔다.
그는 “차라리 매몰비용으로 처리하고 더 큰 손해를 막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고,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며 “관련 연구자료를 직접 가져와 설명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들과도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눴다”며 “우선 급전 방식부터 정리되고 나면 의회 입장을 계속 논의해 정리하자는 것이 최근 연찬회까지의 논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거듭 묻자 "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의견을 밝힌 것이지만, 저는 의회 전체를 대변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 의장은 이날 제10대 대전시의회 개원 100일 성과도 발표했다. 지난 100일 동안 조례안과 예산안 등 185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정책토론회와 간담회 42건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토론회·간담회는 제9대 의회 같은 기간 10건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강조했다.
또 내달 첫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대전시와 시교육청, 공사·공단 등 6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현재까지 자료 요구는 1287건에 달하며, 조 의장은 예산 낭비와 중복사업을 집중 점검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