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 남미륵사서 농어촌 기본소득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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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음악회서 500여 명 한뜻…지역소멸 대응과 경제 활성화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강진군민과 신도들이 남미륵사에 모여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남미륵사 산사음악회에 참석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희망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있다. / 강진군
남미륵사 산사음악회에 참석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희망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있다. / 강진군

지난 18일 세계불교미륵대종 남미륵사 대웅전 일원에서 제35회 남미륵사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음악 공연을 즐기는 자리를 넘어 불교문화의 대중화와 계승, 지역사회 화합, 군민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제공하는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진군민과 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공연을 감상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강진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를 바라는 뜻을 모았다.

◆ 산사음악회서 특별 퍼포먼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군민과 신도들이 함께한 특별 퍼포먼스였다. 참가자들은 ‘사람이 모이고 지역이 살아나는 강진!’과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선정을 희망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 올리며 사업 선정을 기원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강진군민의 정책 기대와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위축 등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주민들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과 귀농·귀촌 인구가 지역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안에서 소비가 늘어나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 불교문화와 지역공동체 의미 더해

제35회 남미륵사 산사음악회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음악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남미륵사는 산사음악회를 통해 불교문화의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 역시 종교행사를 넘어 지역공동체가 함께 모여 강진의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로 확장됐다.

세계불교미륵대종 남미륵사 주지 법흥스님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법흥스님은 “불교에서 자비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산사음악회에서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함께 나누며 강진군이 사업에 선정돼 강진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농어촌 기본소득에 주민 기대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어촌 주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안에서 소비와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돕는 정책이다.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진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급된 소득이 지역화폐 등으로 사용되면 음식점과 상점, 전통시장 등 지역 내 다양한 업종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다.

이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에서 생활하고 소비하는 주민이 늘어나면 외부 유출을 줄이고 지역공동체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유출을 완화하는 정책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주 여건과 생활 안정성이 높아지면 기존 주민의 지역 이탈을 줄이고,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 강진군 “선정 위해 최선 다할 것”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날 퍼포먼스에 담긴 군민들의 염원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를 강조했다.

강 군수는 “오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기원 퍼포먼스에는 강진의 발전을 바라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과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희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한마음 한뜻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도록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지역의 생활 안정과 경제 활성화, 인구 유출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민 지원과 지역화폐 사용을 연계할 경우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나면서 농어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남미륵사 산사음악회는 지역의 문화행사와 주민 참여가 농어촌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강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사업 선정을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군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여부가 강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