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통합의학으로 치유의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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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 기관 참여…진료 체험부터 AI 건강관리·숲 치유까지 선보여

전남광주 장흥군 안양면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치유, 통합의학으로 답하다’를 주제로 현대의학과 한의학, 첨단 건강관리 기술, 자연 치유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통합의학이 지닌 가치와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다양한 치유 방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학병원과 대학, 의료기관, 관련 단체 등 73개 기관이 참여해 전문적인 의료정보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 6개 전시·체험관에서 만난 통합의학
박람회장은 주제관과 통합의학관, 웰니스힐링관, 건강증진관, 건강음식관, 건강산업테크관 등 6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각 전시관은 의료 상담과 건강 측정, 치유 체험, 건강산업 기술을 주제로 운영돼 관람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제관에서는 통합의학의 발전 과정과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AI 건강체크미러와 미디어파사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는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으며, 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한 건강관리의 방향을 보여줬다.

◆ AI 검사부터 마음 치유 프로그램까지
웰니스힐링관에서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치유지수 측정과 명상, 헬스볼 테라피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휴식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건강산업테크관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AI 심전도 검사와 스트레스 측정 등 디지털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미래형 건강관리 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건강증진관과 건강음식관에서도 생활 속 건강관리와 올바른 식습관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의료서비스에만 의존하기보다 운동과 식생활, 정신건강, 예방적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통합의학의 개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 공연·강좌와 함께 즐긴 건강한 축제
관람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건강강좌도 호응을 얻었다.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박람회장에 활기를 더했으며, 가수 션의 건강강좌 ‘오늘의 건강, 행복한 인생!’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고, 홍정기 교수의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 준비법’ 강좌는 중장년층의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건강한 노후와 생활습관에 관한 정보를 얻으며 박람회 참여 폭을 넓혔다.
이번 행사는 의료 전문성을 갖춘 전시와 일반 관람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연을 함께 배치해 세대별 관심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강을 어렵고 딱딱한 주제가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로 풀어냈다는 점도 특징이다.
◆ 장흥의 숲·음식·관광 자원과 연계
박람회는 전시장 안에 머물지 않고 장흥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됐다. 편백숲 우드랜드와 연계한 걷기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숲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휴식과 건강을 함께 경험했다.
숲테라피공원에서는 차훈명상과 힐링요가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힐링 관광 투어를 통해서는 장흥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통합의학이 병원과 진료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 음식, 운동, 관광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장흥군은 의료서비스와 첨단 건강관리 기술뿐 아니라 편백숲과 지역 먹거리 등 지역이 가진 치유 자원을 함께 알리며 장흥만의 웰니스 관광 가능성을 제시했다.
◆ 체류형 웰니스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장흥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의 의료·건강 기반과 다양한 치유 자원을 연계한 웰니스 관광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숲 체험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역 음식, 전통시장, 숙박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편백숲 우드랜드와 마음건강치유센터 등 주요 치유 공간을 연결하고, 방문객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건강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역의 음식과 숙박, 문화자원까지 관광 동선에 포함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흥군은 통합의학박람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치유산업과 관광산업을 성장시키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의료와 자연, 음식, 문화가 결합한 장흥형 건강관광 모델을 구축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통합의학의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건강한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흥이 가진 의료·치유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연계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건강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박람회는 진료와 상담, 첨단기술 체험, 공연과 강좌, 숲 치유와 관광을 아우르며 통합의학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흥군은 박람회에서 확인된 관심과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과 치유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웰니스 관광과 치유산업 발전을 위한 후속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