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STRC 매일 배당 추진, 주가는 99.32달러…100달러 벽 못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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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STRC 배당 11월부터 매일 지급 추진…연 12%·주당 1달러
10월 28일 주총 승인이 관건, 주가는 100달러 아래 99달러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변동금리 우선주 STRC의 배당을 매일 기준일로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월 16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8-K 공시에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달력일마다 현금 배당을 선언했다. 다만 10월 28일 주주총회 승인과 관련 정관 개정이 전제 조건이다. 연 환산 배당률은 12%로 유지하고 11월 한 달 동안 주당 1달러를 나눠 지급한다.
11월 매일 0.03~0.04달러…첫 지급은 11월 2일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이사회는 10월 15일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각 달력일에 대한 현금 배당을 선언했다. 각 배당은 기준일 다음 영업일에 지급된다. 첫 지급일은 11월 2일이고 11월분 마지막 배당은 12월 1일에 나간다.
주주가 받는 금액은 하루 0.03달러 또는 0.04달러 수준이다. 한 달을 합치면 주당 1달러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당은 계속 쌓인다. 은행이 쉬는 날에는 여러 날 치를 묶어 지급할 수 있다.
STRC의 정식 명칭은 변동금리 시리즈A 영구 스트레치 우선주(Variable Rate Series A Perpetual Stretch Preferred Stock)다. 액면가는 100달러이고 만기가 없다. 스트래티지는 이 상품을 비트코인 재무 사업과 연계된 소득형 ‘디지털 크레딧’ 상품으로 소개한다.

주총 통과가 관건…무산되면 기존 방식 유지
일일 배당 전환은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야 가능하다. 10월 28일 열리는 특별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배당 기준일을 매일로 정할 수 있게 하는 정관 개정안이 승인돼야 한다. 승인은 10월 31일까지 이뤄져야 하고 개정된 STRC 규정은 11월 1일까지 효력을 가져야 한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기존 배당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는 11월 15일로 예정된 배당 지급도 포함된다. 스트래티지는 일일 배당이 이 배당을 대체하는 것이지 추가로 얹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세금 처리도 공시에 담겼다. 스트래티지는 11월 일일 배당이 지급될 경우 미국 연방소득세 목적상 비과세 자본반환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도는 각 주주가 주식에 갖는 세금 기준가액까지다.
100달러 아래서 맴도는 STRC…12% 유지 조건은 ‘안착’
스트래티지는 STRC의 연 12% 배당률을 100달러 부근에서 ‘지속적이고 건전한 거래’가 확인될 때까지 계속 권고하겠다는 입장이다. 가격이 액면가에 안착하기 전에는 배당률을 내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12%는 6월 29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각으로 배당을 충당할 수 있는 자본 프레임워크를 공개하면서 올린 배당률이다.
STRC 주가는 아직 100달러에 닿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에 따르면 수요일에 99.94달러까지 올라 5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매체는 주가가 100달러를 마지막으로 찍은 달도 5월이라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야후 파이낸스를 인용해 금요일 협정세계시 오후 1시 36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6분) 기준 STRC가 0.2% 내린 99.32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STRC는 올해 초 월 배당에서 월 2회 배당으로 바뀌었다. 스트래티지는 9월에 우선주 4종을 매일 배당 체제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안에는 STRF·STRK·STRD도 들어 있다. 세 종목은 지금 분기 배당을 선언하는 방식이며 일일 기준일은 2027년 1월 1일 시작이 예상된다. 이 역시 필요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배당 빈도 늘려도 총액은 그대로…환매 부담이 변수
스트래티지는 배당 주기가 짧아지면 지급과 재투자 사이의 공백이 줄어 유동성이 개선되고 우선주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뉴스BTC(NewsBTC)는 지급 빈도가 높아져도 총 배당액이 자동으로 늘거나 일 복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도 변경은 정기 배당 의무 총액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STRC 가격을 떠받치려고 환매에 적극적이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STRC 환매에 약 3억 6,870만 달러를 썼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매수에는 약 5,020만 달러를 썼다. 환매 지출이 비트코인 매수 지출의 7배를 웃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0월 4일로 끝난 주간에도 1억 7,600만 달러어치 STRC를 환매했다고 전했다. 같은 주 비트코인 매수액 2,800만 달러의 6배가 넘는 규모다. 그다음 주에는 비트코인 250개를 2,150만 달러에 사들여 보유량이 848,250BTC로 늘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스트래티지의 보유 비트코인 가치를 약 690억 달러(약 92조 원, 1달러 1,335원 기준)로 전했다.
앞서 스트래티지의 달러 현금이 환매 영향으로 빠르게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대규모 환매가 100달러 목표가를 향한 주가 상승을 도왔지만 이런 지지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에 의문도 키웠다고 전했다. 일일 배당이 소득을 중시하는 투자자 수요를 끌어올릴지는 10월 28일 표결 결과에 따라 갈린다. 뉴스BTC는 우선주 금융이 보통주를 곧바로 늘리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게 해 주지만 계속 관리해야 할 배당 의무를 만든다고 짚었다. 이 부담은 비트코인 시장이 오래 약세일 때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