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서현진, 왜 심리 스릴러 택했나…“복합적 관계와 심리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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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이 MBC ‘라이어’ 출연 이유로 복합적인 관계와 심리전, 감정선을 꼽았다.
유연석과 10년 만에 재회하는 ‘라이어’는 10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배우 서현진이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서현진은 18일 “복합적인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전, 그리고 단편적이지 않은 감정선이 좋았다”고 밝혔다. ‘라이어’는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며, 서현진은 극 중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강지선을 연기한다.

MBC가 공개한 ‘라이어’ 메인 티저 영상이 전해졌다. 이번 드라마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drama — 메인 티저, MBC 261030 방송

서현진이 꼽은 ‘라이어’ 선택의 이유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고밀도 심리 스릴러다.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서현진과 유연석이 각각 강지선과 ‘사실을 말하는 남자’ 민준호로 분한다.

서현진이 작품의 매력으로 짚은 것은 인물들의 관계 구도와 감정의 결이다. 한쪽의 주장이 옳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인물들이 서로를 탐색하고 압박하는 심리전, 한두 가지 감정으로 정리되지 않는 감정선이 출연을 결정하게 한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서현진은 그동안 ‘또! 오해영’, ‘사랑의 온도’, ‘뷰티 인사이드’, ‘왜 오수재인가’ 등을 통해 로코와 멜로, 장르물을 오가며 연기 폭을 넓혀 왔다.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 낸다는 평을 받아 온 서현진은 ‘라이어’에서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에 힘을 실은 심리 스릴러에 도전한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사서교사이자 학부모, 강지선이라는 인물

서현진이 연기하는 강지선은 초등학교 사서교사이자 학부모다. 직업적으로는 학교 사서교사이지만, 민준호와는 학부모라는 관계로 얽힌다. 두 사람이 학부모라는 접점으로 만나 극의 갈등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가 작품의 출발점이다.

강지선은 민준호와 같은 사건을 두고 정반대의 기억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축이다. 극 중 두 사람은 ‘완벽했던 첫 데이트’ 이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내놓기 시작한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외면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용기”

서현진은 직접 연기하며 느낀 강지선을 ‘강인함’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했다. 서현진은 “강지선의 삶에서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외면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용기가 있다. 이것이 강지선의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인한 인물을 그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서현진은 매 촬영 치열하게 고민하며 큰 에너지를 쏟아냈다고 밝혔다. 눈빛과 표정은 물론 대사 하나하나까지 쉽게 넘기지 않고, 강지선 그 자체가 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앞서 서현진과 유연석에 대해 어려운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두 인물이 보여주는 감정의 진폭이 크고, 상대 배우와 끝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연기력은 물론 집중력과 에너지가 요구되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유연석과 10년 만의 재회, 로맨스 대신 진실 공방

서현진과 유연석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10년 만에 ‘라이어’로 다시 만났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두 배우가 함께한 의학 드라마로, 시청률 신화를 쓴 작품으로 소개돼 왔다. 당시의 달콤한 로맨스와 달리 ‘라이어’에서는 서로의 진실을 의심하는 관계로 마주한다.

캐릭터의 온도 차도 대비를 이룬다. 제작진 측은 유연석을 다정한 듯 차가운 인물로, 서현진을 따뜻한 듯 예민한 인물로 그린다. 선과 악을 쉽게 구분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를 계속 헷갈리게 하는 것이 극의 설계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들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드러났다. 지난 15일 공개된 약 40초 분량의 메인 티저는 완벽해 보이는 첫 데이트로 시작해 의심과 대립으로 급변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빠른 호흡으로 담았다. 경찰 이화영이 사건에 합류하면서 ‘그날의 진실’은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든다. 이화영 역은 배우 옥자연이 맡았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제작진과 편성, 같은 금요일 밤 경쟁

‘라이어’는 기획 이대용, 연출 조영민, 극본 백재영이 의기투합했고 영화사 집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제작진은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조영민 감독의 연출을 작품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다수의 히트작을 낸 영화사 집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제작이라는 점도 함께 소개했다.

주변 인물로는 강지은 역의 김지현, 김형수 역의 이천희, 박중현 역의 오동민이 등장한다. 티저에서 이들은 “믿었던 사람들까지 믿을 수가 없는” 상황과 맞물려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라이어’는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같은 금토 시간대에는 2주 먼저 출발한 김지원 주연의 SBS 금토극 ‘닥터X’가 방송 중이다. ‘닥터X’는 시청률 20% 돌파를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