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4’ 곽튜브 빙하 투어 취소에 빠니보틀 플랑크톤 실패…1회부터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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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첫 방송된 ‘지구마불 세계여행4’ 1회, 곽튜브·빠니보틀·원지가 1라운드부터 난관을 맞았다.
새 MC 규현이 합류했고 여행 필름 페스티벌 콘셉트가 도입됐다.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4' 영상 화면 (영상=이엔에이)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4' 영상 화면 (영상=이엔에이)

ENA와 TEO의 ‘지구마불 세계여행4’가 17일 첫 방송에서 곽튜브·빠니보틀·원지의 1라운드 여행기를 공개했다. 뉴질랜드로 떠난 곽튜브는 20시간 비행 끝에 빙하 투어 일정이 꼬였고, 결국 투어가 전면 취소됐다. 몰디브의 빠니보틀은 발광 플랑크톤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고, 싱가포르의 원지는 최악의 숙소 상태에 호텔 항의에 나섰다. 새 MC로 합류한 규현은 계획형 성향을 앞세워 세 사람의 즉흥 여행을 스튜디오에서 짚었다.

ENA는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곽튜브가 뉴질랜드 빙하 투어 일정이 꼬여 200만 원 상당의 비용이 날아갈 위기에 놓인 모습을 담았다. 1회 방송 도입부에서 다룬 곽튜브의 여행 수난을 이어서 보여주는 클립이다.

ENA 이엔에이 — "200만 원 공중에 날릴 판?!" 투어부터 숙소까지 꽉 막혀버린 곽튜브의 운명은? 1회

곽튜브, 뉴질랜드 빙하 투어가 흔들린 이유

곽튜브는 뉴질랜드에 걸릴 줄 몰랐던 탓에 여름 옷만 챙긴 채 겨울철 뉴질랜드로 출발했다. 시즌1 때 뉴질랜드를 찾았을 때는 거의 마지막 나라여서 몸이 안 움직일 정도로 체력을 써 온천에서 쉬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곽튜브는 “이번엔 첫 나라니까 새로운 그림을 그려주면 어떨까”라며 빙하 투어를 예약했다.

문제는 20시간의 비행 끝에 확인한 현실이었다. 성수기 물가 탓에 3명 2박 숙소비만 157만 원이 들었는데, 빙하 투어 장소는 숙소에서 편도 3시간 반 거리였다. 투어에 참여하려면 오전 5시 반에 출발해 오전 9시까지 도착해야 했지만 새벽 대중교통은 없었다. 국제 운전면허도 없고 택시는 너무 비싸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곽튜브는 투어 업체에 전화를 걸어 해법을 찾았다. 숙소 근처 지점으로 예약을 바꿔줄 수 있다는 답을 받았지만, 근처 지점에 확인하자 예약이 꽉 찬 상태였다. 업체 직원은 투어 하루 전이라 환불은 불가능하며 날씨로 인한 취소일 때만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직원은 “(3시간 반 떨어진) 마운트 쿡은 내일 날씨가 좋아 보이지 않다. 내일 헬기를 못 탈 확률은 80%”라고 전했다. 곽튜브는 “가도 문제네”라며 난감해했고, 투어와 숙소 비용은 합쳐 200만 원이 넘었다.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4' 영상 화면 (영상=이엔에이)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4' 영상 화면 (영상=이엔에이)

플랜 B도 날씨에 막혀…스튜디오 “단 하나도 못 봤다”

다음 날 곽튜브는 날씨 때문에 투어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곽튜브는 숙소 인근에서 출발하는 다른 빙하 투어를 긴급히 예약해 플랜 B를 마련했다. 호텔을 통해 연결된 업체의 투어였지만 이 역시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곽튜브는 “이 정도로 급박하게 헬기 투어를 잡으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지켜본 규현은 “솔직히 말해서 이런 게 싫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규현은 이런 상황이 싫어서 P(즉흥형) 여행을 하지 않는 편이라며, 보통 B안까지 대비하고 떠난다고 밝혔다. 곽튜브 여행의 메인 콘텐츠였던 빙하 투어가 사라진 셈이어서 스튜디오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스튜디오에 함께한 노홍철은 “작품성, 참신함, 대리만족 중 아직 단 하나도 못 봤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진땀을 흘리면서도 “지금은 스릴러지만 엔딩이 어떻게 바뀌는지 봐달라”며 반전을 예고했다.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4' 영상 화면 (영상=이엔에이)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4' 영상 화면 (영상=이엔에이)

빠니보틀, 29시간 7,100km 끝에 플랑크톤 포착 실패

빠니보틀은 몰디브에서 휴양지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어난 ‘개인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밤바다를 푸르게 물들이는 발광 플랑크톤을 담기 위해 비행기를 네 번 갈아타고 배를 세 번 타는 강행군을 감수했다. 숙소도 잡지 않은 채 29시간 동안 7,100km를 이동했다.

그러나 바두섬에 도착해 칠흑 같은 바다에 직접 뛰어들고 물결을 일으켜도 플랑크톤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스튜디오에서는 규현이 “국내 서해안에 플랑크톤이 대거 출몰했다더라”라고 한마디를 보태 웃음이 터졌다.

빠니보틀은 쏟아지는 별빛 아래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다음 편에서 플랑크톤을 완전히 잊게 만들 무언가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원지, 싱가포르에서 처음 꺼낸 컴플레인

원지는 싱가포르에서 ‘성장 일기’를 주제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도전에 나섰다. 시즌1부터 스태프들과 합숙이 잦았던 그는 이번에는 ‘1인 1실’을 선언했다. 하지만 막상 배정받은 객실은 청소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고 에어컨까지 고장 난 상태였다. 담배와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방 앞에서, 시즌1 당시 싱가포르 공항에서 노숙한 빠니보틀을 떠올리게 하는 “이럴 거면 차라리 공항에서 자라”라는 말이 나왔다.

반전은 극내향인으로 알려진 원지가 직접 호텔에 항의한 대목이다. 원지는 컴플레인 끝에 다른 지점의 호텔을 안내받았다. 이어 황금열쇠 미션인 ‘현지인에게 3가지 맛집 추천받기’에 도전했다. 불만을 제기했던 호텔 직원에게는 카야 토스트 맛집을, 현지 택시 기사에게는 칠리 크랩 식당 정보를 얻었다.

시티 투어를 꺼리던 모습과 달리 머라이언 동상 앞에서는 입을 벌린 채 물을 받아먹는 듯한 착시 인증샷도 남겼다. 원지의 1라운드는 세 여행자 중 유일하게 여행의 방향을 스스로 바꾼 사례로 그려졌다.

‘지구마불 여행 필름 페스티벌’ 새 콘셉트와 규현 합류

시즌4는 ‘지구마불 여행 필름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했다. 시청자·여행 파트너·전문가 심사를 통해 다채로운 장르의 여행 필름을 평가하고, 최종 ‘황금 구름희상’을 가리는 방식이다. 보드판은 이전 시즌에서 가보지 못한 미지의 나라 28개국과 스케일을 키운 특수 칸으로 구성됐다.

이날 세 사람은 부루마불 게임을 통해 여행지를 정했다. 약 1년 반 만에 시작하는 여행이다. 곽튜브는 “그간 너무 많은 인생의 변화가 시즌3 끝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새 MC 규현은 극J(계획형) 성향으로 곽빠원의 P 여행 방식에 연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규현은 “준비에만 2주가 필요하다”며 세 사람의 여행 방식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시청자 앞에 놓인 첫 라운드 평가

세 여행자의 계획이 연이어 어긋나자 스튜디오에서는 농담이 오갔다. 곽튜브는 “뉴질랜드 찍고 솔직히 ‘시즌4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잘리겠다’ 싶었는데, 빠니보틀을 보니 같이 잘리겠다”며 안도 섞인 너스레를 떨었다.

규현은 “이렇게 시작해도 되나 싶다. 이거 어마어마한 반전이 나와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곽튜브는 엔딩을, 빠니보틀은 다음 편의 만회를 각각 약속한 상태다.

‘지구마불 세계여행4’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