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 억새밭 달린 시민들…노을마라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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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달리고 즐기는 가을 축제 열려

서구는 지난 17일 제11회 광주서창억새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억새노을마라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상무시민공원에서 출발해 서창억새축제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참가자들이 직접 달리며,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 은빛 억새와 노을을 만나는 달리기 코스
억새노을마라톤은 10km와 5km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상무시민공원을 출발해 서창 일대의 가을 풍경을 지나 축제장까지 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기록 경쟁에 초점을 맞춘 기존 마라톤과 달리, 계절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생활체육 행사로 꾸며졌다. 코스 주변에는 은빛으로 물든 억새밭이 펼쳐졌고, 행사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노을이 더해져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달리기 경험을 선사했다.
가족과 친구, 동호회 회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코스를 달리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록보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데 집중했고, 완주를 목표로 천천히 코스를 통과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 5km와 10km 종목으로 참여 폭 넓혀
대회는 참가자들의 체력과 선호도에 따라 5km와 10km 종목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5km 코스는 초보 러너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적합하도록 마련됐으며, 10km 코스는 달리기를 꾸준히 해온 참가자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었고,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코스를 달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안전한 진행을 위해 운영 인력이 배치됐으며, 참가자들이 무리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마라톤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광주·전남 각지에서 찾은 방문객들에게 서창억새축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억새와 노을이라는 지역의 계절 자원을 스포츠와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축제의 즐길 거리도 확대했다는 평가다.
◆ 완주 뒤 즐기는 ‘맥크닉’ 프로그램
대회는 완주로 끝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축제장에 마련된 ‘맥크닉’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맥크닉은 무알콜 맥주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달리기를 마친 참가자들이 서로의 완주를 축하하고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DJ 공연도 함께 진행돼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억새밭과 노을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며 음료를 나누고, 음악에 맞춰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운동과 문화공연, 휴식이 한자리에서 이어지면서 마라톤 참가자뿐 아니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됐다.
◆ 지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 기대
광주서창억새축제는 서창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억새 군락과 노을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열린 억새노을마라톤은 축제의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달리기 참가자들은 코스를 이동하는 동안 서창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했고, 완주 후에는 축제장에 머물며 공연과 먹거리, 휴식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를 통해 스포츠 행사가 지역 관광과 축제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억새노을마라톤 역시 가을철 대표 행사로서 참가자들에게 건강한 여가와 특별한 추억을 동시에 제공했다.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진 서창의 가을 풍경 속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달리기와 공연, 휴식이 결합한 축제형 마라톤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완주라는 성취감과 함께 아름다운 계절 풍경을 만끽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