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남구, 김장철 음식물 쓰레기 '20L 전용 봉투'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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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 한시 운영… 배추·무청 등 김장 부산물 혼합 배출 차단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대량으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와 주민 편의를 돕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가정용 김장철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봉투' 제도를 전격 도입해 추진한다.
◆ 김장철 쓰레기 대란 막는다… 전용 봉투 첫 도입
해마다 겨울철 김장철이 다가오면 각 가정에서는 배추 겉잎과 무청, 대파 다듬은 뿌리 등 부피가 큰 생채소류 부산물이 대량으로 배출된다. 이로 인해 기존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가 금세 차올라 배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남구는 그동안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김장철에 한해 일반 생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 확인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하는 방식을 임시로 허용해 왔다. 그러나 수거 현장에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배출되거나 혼합 수거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전용 봉투를 제작·공급하기로 결정했다.
◆ 20리터 단일 규격 1,400원… 연한 빨간색으로 차별화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김장철 전용 봉투는 환경 미화원과 주민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연한 빨간색 형태로 제작된다. 배출 용량을 고려해 20리터(L) 단일 규격으로 구성됐으며, 운영 기간은 김장 수요가 집중되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봉투의 판매 가격은 기존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납부필증 가격 기준을 적용해 1매당 1,400원으로 책정됐다. 주민들은 오는 11월부터 남구 관내에 위치한 지정 종량제 봉투 판매소에서 해당 전용 봉투를 용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단, 해당 봉투는 일반 가정에서 발생하는 김장 부산물 전용이므로 음식점이나 사업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 일반 쓰레기 혼입 금지… 올바른 배출 수칙 준수 당부
전용 봉투를 사용할 때는 배출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봉투 안에는 배추 겉잎, 무청, 대파 등 오직 김장 과정에서 나온 생채소류 부산물만 담아야 한다. 만약 노끈이나 비닐봉지, 일회용 장갑 등 일반 생활 쓰레기를 함께 넣어 배출할 경우 수거가 거부되거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봉투 입구를 잘 묶어 배출해야 한다. 남구는 기존에 사용하던 전용 수거 용기가 있는 가정의 경우 가급적 기존 용기를 우선 활용하고, 용기 용량이 부족할 때에 한해 전용 봉투를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원활한 수거 체계 구축… 주민 편의 및 환경 보호 도모
남구는 이번 전용 봉투 제도 도입을 통해 김장철 발생하는 대량의 채소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와 섞이는 현상을 방지하고, 재활용 처리 공정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해마다 김장철만 되면 반복되던 음식물 쓰레기 배출 불편을 줄이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용 봉투 제도를 첫 시행하게 됐다"라며 "주민들께서는 봉투 구매 시 운영 기간과 배출 가능 품목을 정확히 확인하시고,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