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만 다녀간 나주 영산강정원, 붉은 댑싸리·코스모스로 가을 정취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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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막 내려도 끊이지 않는 발길… 23일부터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연계 흥행 예고

축제의 주 무대였던 영산강정원이 가을꽃의 대향연 속에 시민과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나들이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 붉게 물든 댑싸리와 코스모스의 연주… 가을 정취에 물든 12만 평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약 12만 평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의 영산강정원은 최근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한층 더 깊어진 색채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계절의 변화에 맞춰 다채로운 빛깔로 옷을 갈아입은 정원 경관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정원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댑싸리 단지가 기온이 서늘해짐에 따라 기존의 연두빛을 벗어던지고 점차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며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54만 이끈 축제의 여운… 일상 속 쉼터이자 관광 명소로 부상
앞서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펼쳐진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무려 54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방문객 수치를 내며 대성황을 이뤘다.
대형 축제 행사는 끝이 났지만, 영산강정원이 가진 고유의 자연 친화적 매력은 오히려 축제 이후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더해지며 한층 배가됐다.
방문객들은 붐비던 축제장 대신 고즈넉한 정원 길을 여유롭게 거닐며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소중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남기거나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는 등 일상 속 시름을 털어내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주시는 올해 영산강정원의 꽃단지 면적을 대폭 확장하고 다채로운 화종을 새롭게 심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식물의 생육 상황에 따른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
◆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막 임박… 오감 만족 미식 기행 예고
영산강정원의 가을 풍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원의 아름다움에 남도의 맛을 더한 대형 행사가 바로 이어져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 "사계절 찾고 싶은 정원으로"… 지속 가능한 명품 정원 가꾸기
나주시는 영산강정원을 일회성 축제 공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시민들이 365일 언제나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생태 휴식 공간이자 전국적인 사계절 관광 명소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람객 동선 및 편의시설을 재정비하고, 꽃들의 생육 상태를 정밀하게 관리하는 등 정원 유지·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정원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지친 일상 속에서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느끼고 위로받을 수 있는 소중한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붉게 물든 댑싸리와 만개한 코스모스가 조화를 이루는 영산강정원에서 가을의 낭만을 듬뿍 느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새로운 볼거리와 매력을 선사하는 명품 정원으로 지속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