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문체부 맞손… 문화·체육·관광 국비 대폭 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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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최휘영 장관 여수 간담회… 경정장 조성·아시아문화도시 국비 상향 등 건의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으로 탄생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대개조에 나선 가운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고위급 정책 행보를 펼쳤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17일 '2026 문화의 달 기념식' 참석을 위해 전남 여수를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전격적인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문체부 수장과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자리로, 지역 내 산적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핵심 숙원 사업을 국가적 과제로 격상시키기 위해 전격적으로 마련됐다.
◆ 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문체부 장관 정책간담회
이날 간담회에서 민형배 시장은 광역 행정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의 결합을 넘어, 수도권에 극도로 편중된 문화적 자원과 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5극 3특 시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열쇠라는 점을 역설했다.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접 체감될 수 있도록 문체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재정적 배려가 시급하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 곡성 경정장 조성 및 아시아문화도시 국비 인상 촉구
우선 민 시장은 전남 곡성군 일원에 추진 중인 '경정장 조성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곡성 지역의 풍부한 수상레포츠 관광 자원과 연계해 수도권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스포츠·여가 기반 시설을 남부권으로 대거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도모하고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문화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율 상향도 강하게 건의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오랜 기간 추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국비 투입률이 약 32% 수준에 그치며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민 시장은 "국비 보조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대폭 올리고 사업 기간을 연장해야만 당초 취지에 맞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그 성과가 남부권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2028년 첫 통합 전국체전… 국비 지원 체계 개편 건의
오는 2028년 개최 예정인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방식 개편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2028년 전국체전은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묶인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전국 단위 종합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

◆ 문체부 "정책 수요 공감"… 문화적 정주 여건 대폭 개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다각적인 건의에 대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 역시 깊은 공감의 뜻을 표했다. 최 장관은 행정통합이라는 전대미문의 구조 변화 속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정책 수요에 부응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최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체제하에서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달성하는 데 있어 다도해의 해양 자원과 섬, 남도 미식 등 독보적인 관광 자원을 품은 전남광주가 핵심 동력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문체부 역시 현장과의 소통을 한층 늘려가겠다"고 답했다.
민형배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역량과 전남의 천혜의 생태·해양 관광 인프라가 결합해 남부권 거점 문화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등 산업적 전환점과 발맞추어 주민들의 문화적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오늘 논의된 현안들이 실질적인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도록 문체부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