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프로아트 P16, 전 게임 에뮬레이션인데도 4.5점…RTX 스파크 노트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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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프로아트 P16, 엔비디아 N1X 20코어에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탑재
The Shortcut 4.5점, 게임은 에뮬레이션 구동에 GDDR7 부재가 한계

책상 앞에 앉은 사람이 검은 노트북과 카메라 장비를 바라보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책상 앞에 앉은 사람이 검은 노트북과 카메라 장비를 바라보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엔비디아(Nvidia)가 올해 컴퓨텍스 2026에서 처음 공개한 PC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 노트북의 리뷰가 나오기 시작했다. ASUS 프로아트 P16(ProArt P16)은 N1X 칩을 풀 구성으로 얹은 모델이다. WCCF테크(WCCFtech)는 사양을 상세히 분석했고 The Shortcut은 5점 만점에 4.5점과 에디터스 초이스를 줬다. 다만 모든 게임이 에뮬레이션(다른 명령어 체계용 프로그램을 번역해 돌리는 방식)으로 구동되고 최대 부하에서는 팬 소음이 크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20코어 CPU와 6144 CUDA 코어,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WCCF테크가 받은 시험기는 N1X의 풀 다이 구성이다. CPU는 Arm 코어텍스(Cortex) X925 성능 코어 10개와 A725 효율 코어 10개를 합친 20코어다. 성능 코어는 최대 4.0~4.1GHz, 효율 코어는 최대 2.8GHz로 동작한다. CPU와 GPU 두 다이 모두 TSMC 3나노 공정이다. 캐시는 L3 24MB와 L2 25MB를 더해 칩 전체 49MB다.

GPU는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GB20B다. 48개 SM(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에 최대 6144개 CUDA 코어를 갖췄다. 5세대 텐서 코어를 포함해 DLSS·리플렉스·G-싱크를 지원하고 FP32 기준 최대 31TFLOPs, NVFP4(4비트 부동소수점) 기준 1000TOPS의 AI 연산 성능을 낸다. 칩 전체 구성 가능 전력은 45~80W다. 엔비디아는 배터리 구동 중에도 전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메모리다. 256비트 LPDDR5X를 CPU와 GPU가 함께 쓰는 구조로 최대 9400MT/s, 대역폭 최대 300GB/s, 용량은 최대 128GB까지 지원한다. WCCF테크는 엔비디아 RTX·RTX PRO GPU 대부분이 8~32GB의 VRAM(그래픽 전용 메모리)을 쓰고 가장 빠른 RTX PRO 6000 블랙웰이 96GB라고 짚었다. 128GB 풀은 더 큰 렌더링 장면과 AI 모델을 다루고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리게 해 주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저장장치와 입출력도 구체적이다. 시험기에는 2TB PCIe 4.0 SSD가 들어갔고 M.2 2280 슬롯이 2개 있어 최대 16TB까지 구성할 수 있다. USB4 Type-C 3개, USB 3.2 Gen2 Type-A 1개, HDMI 2.1 단자, SD 익스프레스 7.0 카드 리더기, 3.5mm 오디오 잭을 갖췄다. 무선은 와이파이7과 블루투스 5.4다.

나무 책상 위 은색 노트북 키보드를 손으로 조작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나무 책상 위 은색 노트북 키보드를 손으로 조작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3.9파운드 본체와 OLED 화면, 맥북 프로와의 비교

The Shortcut은 두께 0.63인치(약 1.6cm), 무게 3.9파운드(약 1.8kg)의 얇고 가벼운 본체에 주목했다. 매체는 16인치 맥북 프로보다 가볍다고 적었다. CPU와 GPU를 하나의 SoC(시스템 온 칩)로 합친 덕에 이전 세대 프로아트 P16보다 13% 얇고 16% 가벼워졌다는 설명이다. 키보드는 키 이동 거리 1.7mm의 백라이트 방식이고 햅틱 터치패드와 적외선 기능을 갖춘 FHD 카메라도 들어갔다.

화면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WCCF테크에 따르면 3840×2400 OLED는 밝기 700니트(HDR 1600니트)에 120Hz를 지원한다. 2880×1800 3K OLED는 500니트(HDR 1100니트)다. The Shortcut이 받은 제품은 3K OLED였고 DCI-P3 색 영역 100%를 재현한다고 했다. 마이ASUS 앱에서 sRGB와 디스플레이 P3 모드도 바꿀 수 있다.

The Shortcut은 프로아트 P16과 더 작은 P14가 G-싱크 디스플레이를 갖춘 유일한 RTX 스파크 노트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칩을 쓰는 다른 모델 대비 화면 찢김 없는 게임 환경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번들 마우스까지 제공돼 창작자용 구성이 알차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가격 비교도 눈길을 끈다. The Shortcut은 시작가를 4,399달러, 베스트바이 등재가를 4,499달러로 적었다. 가장 비슷한 사양의 16인치 맥북 프로는 3,599달러지만 메모리가 최대 48GB에 그친다. 프로아트 P16은 64GB부터 시작한다. 반면 더 버지는 프로아트 최상위 구성 가격을 6,999.99달러로 전했다. WCCF테크는 가격을 ‘미정’으로 표기했다. 구성에 따라 가격 폭이 큰 셈이다.

게임 성능: 전 타이틀 에뮬레이션인데도 쓸 만하다

The Shortcut은 프로아트 P16이 게이밍 노트북급 GPU를 얇은 본체에 넣었다고 평가했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해상도 75% 스케일, 중간 옵션, DLSS 4.5 밸런스드에서 즐겼다. 멀티프레임 생성 3배를 켜면 화면 주사율에 맞는 120프레임까지 올라가고 엔비디아 리플렉스 덕에 추가 지연도 크지 않았다고 한다. ‘007 퍼스트 라이트’도 중간 옵션과 DLSS 4.5 밸런스드로 패스 트레이싱(빛 경로 추적)을 켜고 전체 화면에서 돌렸다.

모든 게임이 엔비디아의 프리즘 에뮬레이션으로 돌아간다는 점이 이 평가를 더 두드러지게 한다. 최근 출시작 중 Arm 프로세서용으로 만든 네이티브 게임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하나뿐이다. 실행에 실패한 게임은 ‘포르자 호라이즌 6’이다.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이니 곧 호환성 패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

한계도 분명하다. N1X의 CUDA 코어 수는 모바일 RTX 5070과 같은 6144개지만 고속 GDDR7 메모리가 아니라 SoC의 LPDDR5X 공유 풀을 쓴다. 메모리를 12·16·24·64GB까지 할당할 수는 있어도 실제 RTX 5070 게이밍 노트북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 The Shortcut의 진단이다. 매체는 RTX 스파크가 게이밍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준비는 아직 안 됐다고 선을 그었다.

더 버지의 체험기에는 다른 수치가 나온다. 톰 워런은 15인치 화면에서 중간 옵션, 1440p, DLSS 퍼포먼스 설정이면 대부분 게임에서 안정적인 60fps가 나온다고 했다. ‘검은 신화: 오공’은 네이티브 해상도(3270×2180)에서 평균 70fps, ‘사이버펑크 2077’은 평균 66fps, 포르자 호라이즌 6은 평균 57fps였다. 이 수치는 프로아트가 아닌 별도 시험 환경일 수 있다. 같은 포르자 호라이즌 6이 The Shortcut에서는 실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기와 시점에 따른 편차가 있어 보인다.

숀 홀리스터는 CPU가 발목을 잡는 사례를 짚었다. ‘리턴얼’은 1440p 높음 옵션에서 부드러운 60fps가 나왔지만 ‘헬다이버즈 2’는 최고 난도 임무에서 1080p 업스케일로 낮춰도 60fps가 보장되지 않았다.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는 전투 중 프레임이 37~39fps에 묶였다.

로컬 AI 에이전트와 Arm 호환성, 남은 과제

The Shortcut은 로컬 AI를 이 제품의 핵심 활용처로 봤다. 윈도우 11 초기 설정 화면에서 AI 에이전트로 허미스·오픈클로·퍼플렉시티 중 하나를 고르도록 안내한다. 기자는 에이전트로 숨은 PC 설정 찾기, 벤치마크 문제 해결, 1080p 30프레임 영상을 2160p 60프레임으로 업스케일하는 작업을 했다. 64GB 메모리를 활용하면 클라우드와 무관하게 작업을 처리하는 로컬 에이전트를 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Arm용 윈도우 호환성은 세 명의 기자가 각자 평가했다. 안토니오 디 베네데토는 어도비 포토샵과 프리미어의 Arm 네이티브 버전이 이미 있고 x86 기반 라이트룸 클래식도 문제없이 쓴다고 했다. x86 전용 특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거나 모든 게임을 완벽하게 돌리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Arm 윈도우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홀리스터는 시그널·디스코드·슬랙 등을 담아 RTX 스파크를 주력 기기로 썼고 고장난 앱은 없었다. 다만 에버노트 메모가 알트탭 후 몇 차례 사라졌다가 새로 고침 후 복구됐다고 한다.

이 기기들은 개발자·코더·콘텐츠 제작자를 겨냥한 고가 제품이다. 로컬 AI와 DLSS 5 같은 최신 엔비디아 기술을 쓰고 싶은 사용자가 대상이다. 18코어·5,120 CUDA 코어 칩을 쓴 저가 구성은 서피스 랩톱 울트라나 24GB 메모리의 프로아트 P14 기준 2,599.99달러부터다.

WCCF테크는 엔비디아가 약 일주일 전 연 RTX 스파크 에디터스 데이에서 제품을 받았기에 모든 테스트를 담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가 벤치마크와 업데이트는 시간을 두고 내놓겠다고 했다. 제품 정보에는 출시 시점이 10월로 표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