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K-푸드, 해외시장서 368만달러 수출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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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국 37개 바이어·지역기업 76곳 참여…466건 상담·21건 MOU 체결, 3개월간 수출 후속관리

조미김과 김자반, 떡류, 유자차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K-푸드가 수출 상담 테이블에 올랐고, 수백 건의 상담과 수출 업무협약으로 이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는 지난 14일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6년 하반기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총 46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21건에 걸쳐 368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9개국에서 온 37개 바이어사가 참여했다. 전남광주지역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76개사도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자리를 함께했으며, 기업과 바이어,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현장에서 교류했다.
◆ 세계 19개국 바이어 한자리에…지역기업 해외 판로 모색
이번 상담회는 지역 농수산식품 기업과 해외 구매 담당자를 연결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업별 제품 특성에 맞는 거래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제품 경쟁력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알렸다. 바이어들은 상품별 특성과 거래 조건을 살펴보고 자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찾는 데 집중했다.
상담 규모는 총 466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거래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21건의 업무협약이 성사됐다. 협약 규모는 총 36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지역 기업들이 해외 구매처와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업무협약이 실제 계약과 선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래 조건 조율과 품질 검토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한 만큼, 향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 조미김·떡·유자차 주목…K-푸드 수출 품목 다변화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두드러진 품목은 조미김과 김자반 등 김 가공식품이었다. 떡류와 유자차 등 지역 농수산식품도 관심을 받으며 전남광주 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상담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가격과 수입 조건, 인증 등 실제 거래에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과 바이어들은 수출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하며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식품 수출은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뿐 아니라 수입국별 인증과 통관 요건, 운송·보관 조건 등 다양한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품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함께 해외 유통 환경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상담회에서 확인한 바이어 수요와 기업별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식품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수출 품목과 거래처를 다양화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 협약 체결이 끝 아니다…3개월간 계약 성사 밀착 지원
특별시는 이번 상담회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이 실제 수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3개월간 집중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한다.
기업별 상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바이어와의 협의가 계약 단계로 이어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제품 샘플 발송부터 인증 취득, 통관, 물류에 이르기까지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도 기업별 상황에 맞춰 지원한다.
업무협약 체결 자체에 그치지 않고 계약과 선적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수출 경험이나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기업이 거래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장안숙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상담회에서 전남광주 농수산식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해외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상담과 업무협약(MOU)이 실제 수출계약과 선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진행 상황을 꼼꼼히 관리하고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성과…수출 확대 기반 다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당시 수출기업 130개사가 참여해 총 301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29건의 업무협약을 통해 773만 달러 규모의 협약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 상담회에서도 해외 바이어와 지역 기업 간 상담이 이어지면서 수출 협력 기회를 추가로 확보했다. 상·하반기 행사를 통해 쌓은 상담 정보와 바이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속 거래를 관리하는 것이 향후 수출 실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는 지역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한편, 수출기업이 상담 이후 실제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을 선적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식품의 해외 진출이 일회성 상담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거래와 판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