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서구 쓰레기봉투 확 바꾼다…3ℓ 신설·75ℓ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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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소량 배출용 봉투 도입…수거 노동자 안전과 주민 편의 동시 개선
김장철 음식물 전용봉투 20ℓ도 11~12월 한시 판매…1장 1400원

무거운 종량제봉투를 수거하는 노동자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 1~2인 가구 등 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봉투 규격을 조정한다. 내년부터 3리터 소형 봉투를 새롭게 선보이는 대신 일반용 75리터 봉투의 추가 제작은 중단한다.
서구는 주민 생활환경과 청소 현장의 안전을 함께 고려해 종량제봉투 운영 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장철에 대량으로 발생하는 배춧잎과 무청 등 음식물류 폐기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12월까지 전용봉투도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무거운 75ℓ 봉투 줄인다…수거 현장 안전 우선
서구가 일반용 75리터 종량제봉투의 추가 제작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수거 노동자의 안전 문제 때문이다. 봉투에 쓰레기를 가득 담으면 무게가 크게 늘어나 수거 과정에서 허리와 어깨 등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거나 운반하는 작업은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서구는 청소 현장의 의견과 주민 설문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75리터 봉투를 더 이상 새로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생활폐기물 수거는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필수 업무다. 수거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작업자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안정적인 청소 행정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
서구는 이번 규격 조정을 통해 무거운 봉투를 취급하는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고려한 생활폐기물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 내년 1월 3ℓ 봉투 첫선…소량 배출도 간편하게
75리터 봉투의 추가 제작을 중단하는 대신 소량의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3리터 종량제봉투를 새롭게 도입한다. 내년 1월부터 제작·판매할 예정으로, 쓰레기 배출량이 많지 않은 가구도 필요한 만큼만 편리하게 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폐기물을 한 번에 많이 배출하기보다 소량씩 처리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구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적을 경우 봉투를 채울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소형 봉투가 도입되면 적은 양의 쓰레기도 부담 없이 배출할 수 있어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쓰레기를 일정량 모아 한꺼번에 버려야 하는 부담이 줄고, 집 안에 폐기물을 오래 보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벌레 문제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구는 가구별 배출량과 생활 형태가 다양해지는 현실을 반영해 주민들이 상황에 맞는 봉투 규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출 편의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김장철 음식물 쓰레기 걱정 덜어…20ℓ 전용봉투 판매
김장철에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대책도 마련했다. 배춧잎과 무청 등 김장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부피가 커 일반적인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방식으로 처리하기 불편할 수 있다.
서구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김장철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봉투를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전용봉투는 연한 빨간색 20리터 규격 한 종류이며, 가격은 1장당 1400원이다. 주민들은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장철에는 가정마다 채소 손질과 김치 담그기 과정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이 평소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전용봉투를 활용하면 김장 부산물을 배출 목적에 맞게 처리할 수 있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전용봉투 판매 기간과 규격, 가격 등을 주민들에게 안내해 필요한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배출 시에는 음식물류 폐기물에 해당하는 품목과 배출 방법을 확인해 올바른 분리배출에 협조해야 한다.
◆ 주민 편의와 노동자 안전 함께 챙기는 생활환경 조성
이번 종량제봉투 개선은 주민들의 쓰레기 배출 편의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을 함께 고려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거운 봉투의 추가 제작을 중단해 수거 부담을 낮추는 한편, 소형 봉투를 도입해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적은 가구의 불편을 줄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김장철 전용봉투 판매까지 더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폐기물 배출 수요에도 대응한다. 서구는 생활폐기물 정책이 주민들의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장의 의견과 생활 형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환경정책은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도 함께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과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내년 1월 3리터 종량제봉투 도입을 통해 소량 배출의 편의성을 높이고, 75리터 봉투 추가 제작 중단으로 수거 작업의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장철 전용봉투 판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계절별 폐기물 배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