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발바닥 미식기행' 5부…소백산 미식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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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35분 방송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의 한 시골집 마당에 바이크가 하나둘 모여든다. 시골 바이커팀을 이끄는 대장 왕호 씨는 함께 달리는 팀원들을 '브라더'라고 부른다.

라이딩은 혼자 즐기는 개인 스포츠로 보이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팀원 모두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단체 스포츠에 가깝다. 이날 원정대는 수신호로 대열을 맞추며 보발재와 고치령을 차례로 넘는다.
원정대가 도착한 곳은 유광명 씨의 집이다. 유 씨는 여든셋의 나이에도 달리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라이더다. 아내 김재숙 씨는 무거운 바이크를 몰다 보면 금세 허기가 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씨는 곧바로 텃밭에서 딴 고추로 만든 고추찜과 소백산에서 나는 버섯 여섯 가지를 넣은 전골, 풍기 더덕구이를 상에 올린다.
라이더들이 가장 편하게 쉬어 가는 곳은 늘 왕호 대장의 집이다. 팀원들은 각자 챙겨 온 약재를 넣고 오골계 백숙을 끓여낸다.
먹어야 달릴 수 있고, 달리고 나면 또 먹게 되는 소백산 미식 원정대의 하루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사람들의 이야기 담긴 '한국기행'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EBS1의 대표 여행 다큐멘터리다. 그동안 섬마을과 바닷가, 깊은 산골과 농촌을 찾아다니며 각 지역의 자연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 왔다.
이 프로그램은 이름난 관광지를 차례로 소개하는 일반 여행 프로그램과는 방향이 다르다. 카메라는 주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을 비춘다. 배가 드나드는 포구, 논밭, 시골 장터와 작업장, 오래된 골목이 주요 무대다.
화면에 등장하는 이들도 그 지역에 터를 잡고 사는 주민들이다. 어민과 농민, 장인과 상인이 자신의 일과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바다에서 조업하고 밭에서 수확하는 모습, 향토 음식을 만드는 과정, 전통 방식으로 물건을 만드는 모습이 이어진다. 오랜 세월 내려온 음식과 풍습, 생업이 지금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
계절에 따라 찾아가는 곳도 달라진다. 봄에는 산과 들을, 여름에는 바다와 섬을, 가을에는 수확철 농촌을, 겨울에는 산간 마을과 어촌을 찾는다.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여러 지역과 인물의 이야기를 회차별로 나눠 전하는 구성도 특징이다. 잘 알려진 명소뿐 아니라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마을과 일터로도 취재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한국기행'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 3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회차별 내용은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