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세계유산축전 6일간 8만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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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4대 세계유산, 8만 명이 몰려온 이유
퇴계·류성룡 품은 유산, 현대의 감각으로 재탄생

하회선유줄불놀이/이하 안동시
하회선유줄불놀이/이하 안동시

[안동=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안동의 역사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규모 행사인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10월 9일 도산서원의 '도산십이곡' 공연과 봉정사 전야제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전은 10일 하회마을에서 공식 개막식을 개최했으며, 개막 후 6일 동안 8만 명이 방문해 안동의 세계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안동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4개 세계유산을 찾은 누적 관람객 수는 8만 명에 달했다.

'사유의 세계유산, 통섭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린 축전은 세계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공연과 미디어 콘텐츠, 전시 및 체험 등을 통해 현대인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의 서원 활성화 포럼' 모습
'한국의 서원 활성화 포럼' 모습

각 세계유산 현장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회마을은 만송정과 부용대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펼치고 종가와 고택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에 이어져 온 생활문화를 소개한다.

도산서원에서는 퇴계 이황의 사상과 삶을 미디어극과 야간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으며 봉정사는 음악과 명상, 산사 체험을 통해 평화와 치유의 의미를 전달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류성룡과 '징비록'의 의미를 재해석한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만대루와 낙동강의 풍광을 활용한 공연도 마련했다.

축전의 주요 일정들도 본궤도에 진입했다.

15일에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곳 관계자들이 참여한 서원 활성화 포럼이 열려 세계유산의 지속 가능한 활용과 가치 확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오후 2시 봉정사에서는 봉정사 회주 스님과 아동·가족 분야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도 예정되어 있다.

안동시는 오는 25일까지 각 세계유산의 특색을 살린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계유산의 역사적 의미에 현대적 콘텐츠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이 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축전을 통해 안동의 세계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매력을 더 많은 분과 나누길 바란다”며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축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