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긴 유일한 연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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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지지율 53%... 호남선 65%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역과 연령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6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장모 살인사건 등 관계성 범죄와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되겠다'고 지시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장모 살인사건 등 관계성 범죄와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되겠다"고 지시했다. / 뉴스1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의 세부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전국 기준으로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52%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29%, 부정 평가가 62%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 27%, 부정 평가 62%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긍정 평가 36%, 부정 평가 55%였다. 세 지역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정 평가 40%, 부정 평가 53%를 기록했다. 두 수치의 차이는 13%포인트(p)다. 이 지역 표본오차가 ±9%p여서 오차범위 내 결과로 봐야 한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평가 46%, 부정 평가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긍정 평가 65%, 부정 평가 3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의 2배를 웃돌았다. 조사 대상 6개 권역 가운데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곳은 이 지역뿐이었다. 강원(30명)과 제주(12명)는 조사완료 사례수가 50명 미만이어서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긍정 평가 53%, 부정 평가 42%로 나타났다. 50대는 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50%였다. 두 연령대 모두 오차범위 내 결과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18∼29세는 긍정 평가 31%, 부정 평가 55%였다. 30대는 긍정 평가 32%, 부정 평가 55%로 집계됐다. 60대는 긍정 평가 37%, 부정 평가 59%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은 긍정 평가 32%, 부정 평가 53%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15%였다.

정당 지지도는 전국 기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7%였다.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권역에서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1%, 무당층 31%로 세 수치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인천·경기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5%, 무당층 32%였다. 대전·세종·충청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6%로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이 지역 무당층은 37%로 응답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27%였다. 격차는 11%p였으나 이 지역 표본오차(±10%p)를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28%로 나타났다. 격차는 15%p였다. 지역 표본오차(±8%p)를 감안하면 통계적으로 우열을 단정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민주당 66%, 국민의힘 8%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연령별 정당 지지도에서는 40대와 50대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40대는 민주당 53%, 국민의힘 14%였다. 50대는 민주당 50%, 국민의힘 19%로 집계됐다.

60대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2%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1%, 민주당 30%로 나타났다. 두 연령대 모두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8∼29세는 무당층이 47%로 국민의힘(27%)과 민주당(18%) 지지율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30대 무당층은 41%였다. 30대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9%, 민주당 22%로 오차범위 내였다.

내후년 4월 치러지는 제23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에서도 지역별·연령별 차이가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4%)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견제 55%, 지원 30%), 인천·경기(견제 52%, 지원 31%), 대구·경북(견제 53%, 지원 31%)에서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60%로 견제론(23%)을 크게 앞섰다. 대전·세종·충청(견제 49%, 지원 31%)과 부산·울산·경남(견제 40%, 지원 36%)은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견제 54%, 지원 22%), 30대(견제 51%, 지원 26%), 60대(견제 54%, 지원 34%), 70대 이상(견제 54%, 지원 23%)에서 견제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40대(지원 50%, 견제 34%)와 50대(지원 48%, 견제 40%)는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지역별 표본오차는 서울 ±7%p, 인천·경기 ±5%p, 대전·세종·충청 ±9%p, 전남광주·전북 ±10%p, 대구·경북 ±10%p, 부산·울산·경남 ±8%p다. 연령별 표본오차는 18∼29세·30대·40대 ±8%p, 50대·60대·70대 이상 ±7%p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