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GTX 운정중앙역에 문화공원 조성…역세권 랜드마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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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350·콘서트홀 들어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 상부에 대규모 문화공원이 들어선다. 파주시가 운정3지구의 핵심 공간에 문화·예술·여가 기능을 결합한 특화공원을 조성해 GTX 역세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민간개발 사업이 일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먼저 찾고 머무를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조성해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운정신도시의 도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파주시(시장 손배찬)는 지난 15일 파주시청 접견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운정3지구 지티엑스(GTX) 문화공원 조성사업’ 보고회를 열고 공원 조성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민선 9기 공약사항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랜드마크 개발’을 본격화하고,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후속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착공을 앞둔 문화공원의 설계 내용과 공사 추진 계획,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날 보고회에는 손배찬 파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최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본부장, LH 본사 도시경관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파주시와 LH는 문화공원 조성계획뿐 아니라 운정3지구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도 함께 공유하며 사업 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GTX 운정중앙역과 연계된 대규모 특화공원 조성이다. ‘지티엑스(GTX) 문화공원’은 2만8,000㎡ 규모로 조성되며 총 145억원이 투입된다. 양측은 2024년부터 공간 구성과 특화 시설, 경관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설계를 구체화해 왔다.
단순한 녹지공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와 예술,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이 산책하고 쉬는 일상적인 공원 기능과 함께 공연과 전시, 다양한 행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GTX 역세권을 하나의 문화적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원의 중심에는 대표 상징시설인 ‘런웨이350’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파주의 지역적 이미지를 재해석한 운정구름광장, 운정우물광장, 그늘조각광장 등이 조성된다. 공간마다 서로 다른 성격을 부여해 단순히 넓은 공원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각 공간을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전시와 공연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갤러리홀과 콘서트홀, 액티브홀 등을 조성해 문화행사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시민들은 일상적인 산책이나 휴식뿐 아니라 전시와 공연, 행사 등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공원의 역할을 단순한 휴게 공간에서 도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활용 가능성도 고려했다. GTX를 이용해 운정중앙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역사에서 바로 문화공원으로 이동해 머무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면 역세권 자체가 하나의 방문 목적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문화공원이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향후 관광 콘텐츠와도 연결될 수 있는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야간 경관도 주요 설계 요소다. 공원 내 시설물에 색다른 조명을 적용하고 산책로 주변에는 축광석과 수목 투사 등을 설치해 빛과 경관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낮에는 녹지와 광장을 중심으로 이용하고 밤에는 조명과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공원의 이용시간과 활용도를 넓히기 위한 접근이기도 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역세권을 찾는 시민이나 인근 주민들이 낮뿐 아니라 저녁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문화공원을 단순히 통과하는 장소가 아니라 시민들이 머물고 소통하는 장소로 만든다는 점에 사업의 의미가 있다.
파주시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역세권 내 일부 민간개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지만, 공공이 주도하는 문화공원 조성은 예정된 일정에 맞춰 추진해 역세권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간개발이 모두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먼저 확보해 주변 개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특히 운정3지구가 도시로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시설 공급뿐 아니라 문화와 여가, 생활편의 기능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GTX 역세권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공간을 넘어 주변 상업·문화·공공시설이 어우러지는 생활권의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파주시는 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이러한 기능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LH와의 협력도 중요한 요소다.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해 온 LH와 파주시가 공원 설계와 공간 구성, 경관계획 등을 협의해 온 만큼 향후 공사 단계에서도 양측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이날 보고회 역시 사업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공사와 운영 단계에서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시는 공원 조성이 역세권 자체의 공간적 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운정3지구 전체의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광장과 문화시설, 녹지공간이 연결되면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교통시설을 잇는 열린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GTX라는 광역교통 인프라와 문화공원을 결합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GTX 이용객이 목적지를 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공원으로 연결될 수 있고, 지역 주민에게는 가까운 생활문화 공간이 될 수 있다. 교통과 문화가 결합된 역세권 공간을 통해 운정중앙역 일대의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파주시의 구상이 담긴 것이다.

문화공원은 오는 11월 이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향후 설계 보완과 관련 절차를 거쳐 실제 공사에 들어가게 되며, 준공 이후에는 공연과 전시, 축제, 휴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지티엑스(GTX) 문화공원은 시민들이 문화를 누리고 소통하는 공간이자, 역세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거점”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히 협력해 공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역세권 개발과 운정3지구 주요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정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