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대표팀 조기 복귀하더니 바로 골 넣은 등번호 '10번'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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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유럽무대서 골 터뜨리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근 대표팀 소집 도중 컨디션 난조로 조기 복귀했던 그는 소속팀에서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같은 날 오현규(베식타시)도 유로파리그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한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미트윌란은 16일(한국 시각) 알바니아 원정으로 치른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KF 에그나티아와 1-1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전반 26분 일디 그루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조규성이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유럽대항전 득점은 지난 8월 리예카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골을 넣은 뒤 두 번째다. 이날 득점으로 조규성의 시즌 공식전 기록은 4골 1도움으로 늘었다.

조규성은 전반 40분에도 골문을 열었지만 추가 득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상대 골망을 한 차례 더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조규성은 전반에만 슈팅 2개를 시도해 1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패스 성공률은 88%(7회 중 8회)로 집계됐다. 축구 통계 매체 플래시스코어는 그에게 팀 내 최상위권인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미드필더 홍현석도 조규성과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나란히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조규성은 프라이데이 에팀과, 홍현석은 키엘 바티엔과 각각 자리를 바꿨다. 미트윌란은 후반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더는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조규성의 득점은 대표팀 소집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는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9·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에콰도르전에 출전하지 못한 데 이어 우루과이전을 앞두고도 회복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시 “경기 출전보다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며 조규성의 조기 복귀를 발표했다.

덴마크로 돌아간 조규성은 회복에 집중하며 실전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12일 코펜하겐과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경기 감각을 점검했고,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에그나티아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직접 득점까지 기록하며 회복세를 확인했다. 조규성은 오는 20일 비보르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오현규도 2골 1어시

같은 날 독일에서는 오현규가 베식타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식타시는 호펜하임의 SNP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호펜하임을 3-2로 꺾었다.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15분 아미르 무리요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7분과 34분 연속 득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무리요 앞으로 흘렀고, 무리요가 이를 마무리했다. UEFA는 해당 장면을 오현규의 도움으로 기록했다.

같은 날 독일에서는 오현규가 2골 1어시로 베식타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 베식타스 인스타그램
같은 날 독일에서는 오현규가 2골 1어시로 베식타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 베식타스 인스타그램

호펜하임이 후반 23분 피스니크 아슬라니의 골로 동점을 만들자 오현규가 다시 앞장섰다. 후반 27분 주니오르 올라이탕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34분에는 일한 파클르가 오른쪽에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슬라이딩 슛으로 연결했다. 두 골을 연달아 넣은 오현규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펼쳐 경고를 받았다. 호펜하임은 후반 43분 마쓰다 고키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골을 만들지 못했다. 베식타시는 대회 2연승을 이어갔다.

오현규는 이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를 3골 2도움으로 늘렸다. 앞서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한 골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는 득점 없이 도움 하나를 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새로 영입된 두샨 블라호비치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이번 활약은 팀 내 입지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다.

한편 셀틱의 양현준은 벤피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경기만 출전했고, 이후 회복에 집중해 왔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에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틱은 양현준이 빠진 가운데 벤피카에 1-4로 패해 리그 페이즈 2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