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 우리가 품는다"… 전남광주 '자공고 2.0' 본격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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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동신대서 운영학교 교감·담당자 대상 역량 강화 워크숍 성료…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 맞춤형 지역 연계 교육 모델 발굴 '총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미래 에너지 등 급격한 산업 구조의 변화 속에서 지역 공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자율형 공립고 2.0(이하 자공고 2.0)’ 사업이 전남광주 지역에서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4일 동신대학교에서 관내 자공고 2.0 운영학교의 교감 및 핵심 실무 업무담당자들을 대거 초청해 ‘2026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4일 동신대학교에서 관내 자공고 2.0 운영학교의 교감 및 핵심 실무 업무담당자들을 대거 초청해 ‘2026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인프라를 학교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에게 다가올 미래 사회에 최적화된 맞춤형 진로 설계와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4일 동신대학교에서 관내 자공고 2.0 운영학교의 교감 및 핵심 실무 업무담당자들을 대거 초청해 ‘2026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학교별 특화 전략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다.

◆ 지역 사회와 손잡고 공교육의 한계 허무는 '자공고 2.0'

교육부의 핵심 정책 사업 중 하나인 ‘자공고 2.0’은 기존 공립 고등학교가 안고 있던 획일화된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혁신 모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지역 내 우수 대학과 유망 기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주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각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여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이 핵심 골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과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생생한 현장 중심의 심화 학습과 다채로운 교육적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교육청은 이번 워크숍이 일선 학교 담당자들의 사업 이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성공적인 교육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I·에너지·반도체… 4차 산업혁명 선도할 맞춤형 진로 지도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다가오는 첨단 산업 시대에 발맞춘 교육계의 체질 개선을 주문하는 심도 있는 특강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신대학교 AI보안학과 이동휘 교수는 ‘AI·에너지·반도체 시대, 대학 진학을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이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산업 생태계의 변화 흐름을 짚어내며, 고등학교 교육이 단순한 명문대 입시 위주의 틀을 깨고 학생 스스로 융합적 사고를 통해 평생의 진로와 학업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강연 직후 동신대학교가 자랑하는 혁신융합캠퍼스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대학이 보유한 최첨단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공교육 현장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선도 학교의 생생한 운영 노하우 공유 및 자체 평가 안내

오후 일정은 현장의 실무적인 고민을 해결하고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의 유상범 교장이 특강 강사로 나서 ‘자공고 2.0 어떻게 준비하고 운영해야 할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유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직접 자공고 모델을 도입하고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극복 사례, 그리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실무적인 노하우를 가감 없이 공유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실무 회의에서는 자공고 2.0 지정에 따른 필수 행정 이행 사항과 학교별 자체 평가 매뉴얼에 대한 꼼꼼한 안내가 이루어졌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연구학교 수업의 날’ 및 ‘운영 성과 나눔의 날’ 등 굵직한 주요 일정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다짐했다.

◆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창출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로는 2027년도 자공고 2.0 사업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있는 협의와 현장 의견 수렴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권역별로 나뉘어 진행된 분임 협의회를 통해 각 학교가 구상 중인 특색 있는 교육과정 모델을 공유하고,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회룡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역량 강화 워크숍이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을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학생들의 진로 설계 지원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양 과장은 “앞으로도 운영 학교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우수 운영 사례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