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농자재값 훌훌~ 화순군 '발효농법'으로 경영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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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제조 실습 중심의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40명 선착순 모집… 토양 살리고 생산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인해 농업 현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 화순군(군수 임지락)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덜어줄 획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농업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치솟는 농자재값 훌훌~ 화순군 '발효농법'으로 경영비 잡는다

농업인이 직접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경영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농업까지 실천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 고물가 시대, 농가 생존 전략으로 떠오른 '자가 제조'

화순군은 지역 내 신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농가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6년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친환경 발효농법 과정)’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농촌은 비료와 농약 등 필수 농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농산물을 생산해도 남는 것이 없다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화순군은 외부 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농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 발효농법'을 생존 전략으로 꺼내 들었다. 자연 유래 물질을 발효시켜 농자재로 활용하는 이 농법은 비용 절감은 물론,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실습 위주의 살아있는 교육… 토양 살리는 친환경 비법 전수

이번에 진행되는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교육생들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실습 위주로 구성되었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미생물의 원리와 이해, 주변 부산물을 활용한 천연 비료 및 농약의 자가 제조 방법, 작물별 맞춤형 발효액비 활용법 등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직접 만든 친환경 발효 농자재를 밭에 투입했을 때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그리고 작물의 면역력이 어떻게 증진되는지 등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화학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여 토양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선착순 40명 모집… 누리집 및 방문 접수로 간편하게 신청

본 과정의 모집 대상은 화순군에 거주하며 친환경 발효농법에 관심이 있는 신규 및 귀농·귀촌 농업인, 그리고 일반 군민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원활한 실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집 인원은 총 40명으로 제한하며, 선착순으로 선발을 마감할 예정이다. 평소 농자재 값 부담을 느끼던 농가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인 만큼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화순군 농업기술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거나, 농업기술센터 공식 누리집에 접속해 ‘교육 및 행사 → 교육신청’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일정 및 커리큘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역량개발팀(061-379-5453)으로 문의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최은순 소장 "경영 자립도 향상 및 성공적인 영농 정착 적극 지원"

이번 교육을 기획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측은 발효농법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 지역 농가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직접 만든 천연 자재를 사용하면 수확량과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투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은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농업 환경이 다변화되고 경영비가 상승하는 위기 속에서, 이번 교육은 신규 농업인들이 스스로 농자재를 만들어 쓰며 경영 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두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최 소장은 “농업인들이 흘린 땀방울이 온전한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영농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규 농업인들이 지역에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맞춤형 교육과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도약하려는 화순군의 이번 발걸음이 지역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