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시당 "대전 몫 누가 지키나"…허태정·지역 의원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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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에 민주당 원칙 번복 비판
"상생 뒤에 숨지 말고 책임부터 답하라"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정부의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에서 대전이 소외됐다며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부는 세종, 청은 대전’이라는 기존 원칙을 뒤집고 상생론을 앞세웠다며 대전의 몫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국힘 대전시당은 15일 대전시의회에서 ‘청 단위 공공기관 대전 이전 불발'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을 주장할 때는 ‘부는 세종, 청은 대전’을 내세우다가 정작 그 원칙이 무너지자 갑자기 상생을 앞세우는 것을 시민들이 납득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과 두 달여 전인 지난 8월 13일 한 지역 국회의원이 ‘부는 세종, 청은 대전’이라는 명분과 논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청 단위 기관도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하자 ‘세종과 경쟁하면 서로 피해’라며 상생론으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제는 패배가 습관이 돼 ‘이길 전략은 세우지 못하니, 질 명분만 쌓고 있는 것’인가”라며 지역 정치권의 대응을 질타했다.
허 시장의 직무수행 평가 하락도 거론했다. 시당은 “허태정 시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광역단체장 만족도 조사에서 이름이 사라졌다”며 “필요한 것은 남 탓이나 변명이 아니다. 대전의 산업과 일자리를 키우고, 핵심 기관을 지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재외동포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경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6개 기관을 거론하며 청 단위 기관의 대전 집적 원칙을 주장했다.
시당은 “세종의 발전을 축하하는 것과 대전의 자산을 지키는 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세종과 상생하더라도 대전의 기존 기능은 최대한 보전하고,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생이라는 말 뒤에 숨을 생각하지 말고, 대전을 지켜낼 책임부터 먼저 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