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처럼 생겼는데 더 달고 아삭하다… 찬바람 불면 제철인 '이 채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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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식감에 은은한 단맛… 콜라비 먹는 법

무처럼 아삭한데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보라색이나 연두색 껍질에 싸인 채소 '콜라비'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간단한 양념만 더하면 여러 가지 밥반찬으로 만들 수 있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같은 배추과 채소로, 무와 달리 둥글게 부푼 줄기 부분을 먹는다. 농식품정보누리에 따르면 콜라비에는 비타민 C와 칼륨, 인,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C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다.

요리하기 전에는 콜라비를 깨끗이 씻고 꼭지와 밑동을 잘라낸다. 껍질은 단단하고 질기므로 칼이나 감자칼(필러)로 충분히 벗겨낸다. 특히 밑동 주변에 질긴 부분이 남았다면 조금 더 도려낸다.
손질한 콜라비는 요리에 따라 써는 방법을 달리한다. 생으로 먹을 때는 길게 썰고, 무침이나 전을 만들 때는 채 썬다. 깍두기를 담글 때는 한입 크기로 깍둑썬다.
1. 콜라비 스틱
콜라비를 가장 간단하게 먹는 방법은 생으로 썰어 먹는 것이다. 껍질을 벗긴 콜라비 1개를 손가락 굵기로 길쭉하게 자르면 된다.

생 콜라비는 수분이 많고 아삭하며, 무에 비해 매운맛이 약하고 단맛이 두드러진다. 두껍게 썰면 단단하게 씹히고, 얇게 썰면 먹기 한결 편하다. 취향에 따라 두께를 조절하면 된다.
그대로 먹거나 마요네즈, 시판 샐러드 드레싱을 곁들일 수 있다. 마요네즈에 식초를 약간 섞으면 새콤한 소스가 된다. 콜라비를 한입 크기로 썰어 과일과 함께 내도 좋다.
2. 콜라비 사과샐러드
콜라비는 사과와 함께 샐러드로 만들어도 좋다. 두 가지 모두 식감이 아삭해 생으로 섞어 먹기에 잘 어울린다.
재료는 콜라비 반 개와 사과 반 개, 당근 조금이다. 드레싱은 마요네즈 2큰술, 식초 1작은술, 설탕 한 꼬집을 섞어 만든다. 식초 대신 레몬즙을 넣어도 된다.
콜라비와 당근은 가늘게 채 썰고, 사과는 씨를 제거한 뒤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사과 껍질은 깨끗이 씻어 그대로 사용하거나 벗겨낸다.

큰 볼에 손질한 재료를 담고 준비한 드레싱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양배추를 가늘게 채 썰어 넣으면 코울슬로와 비슷한 샐러드가 된다. 드레싱을 넣은 채 오래 두면 채소에서 수분이 나올 수 있어 먹기 직전에 버무리는 것이 좋다.
3. 콜라비 생채무침
콜라비를 밥반찬으로 먹고 싶다면 무생채처럼 무치면 된다. 고춧가루와 액젓으로 양념하면 아삭한 식감을 살린 생채무침이 완성된다.
콜라비 1개와 고춧가루 2큰술, 액젓 1큰술, 식초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과 설탕 약간을 준비한다. 대파와 통깨를 조금 곁들여도 된다.

콜라비를 가늘게 채 썬 뒤 소금을 약간 뿌리고 10~15분 정도 절인다. 물이 나오면 체에 밭치거나 손으로 가볍게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절인 콜라비에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버무린다. 붉은색이 고르게 입혀지면 액젓과 식초, 다진 마늘, 설탕을 넣고 다시 무친다. 마지막에 송송 썬 대파와 통깨를 더한다.
4. 콜라비 채전
콜라비는 채 썰어 전으로 부쳐 먹을 수 있다. 감자채전이나 일반 채소전을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
콜라비 1개, 당근 약간, 달걀 1개, 부침가루 1컵, 물과 식용유를 준비한다. 당근은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먼저 콜라비와 당근을 가늘게 채 썬다. 콜라비는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친 뒤 건져 물기를 뺀다. 살짝 데치면 전을 부쳤을 때 속까지 익히는 시간이 짧아진다.
큰 볼에 부침가루와 달걀을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은 채소에 골고루 묻을 정도로 농도를 맞춘다. 여기에 콜라비와 당근을 넣고 섞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간 불로 달군다. 반죽을 한 숟가락씩 올려 얇고 둥글게 펼친다. 아랫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반대쪽도 익힌다. 작게 부치면 뒤집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완성한 채전은 그대로 먹거나 간장과 식초를 섞은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부침가루에 이미 간이 돼 있다면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5. 콜라비 피클
콜라비를 새콤달콤하게 절인 피클은 고기구이나 튀김, 샌드위치 등에 곁들이기 좋다.
재료는 콜라비 1개, 물 2컵, 식초 1컵, 설탕 1컵, 소금 약간이다. 물과 식초, 설탕을 2:1:1 비율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피클 조리법이다.
콜라비는 얇은 반달 모양이나 작은 사각형 등 한입 크기로 썬다. 손질한 콜라비는 깨끗하게 소독한 내열 유리병에 담는다.

냄비에 물과 설탕, 소금을 넣고 끓인다. 설탕이 완전히 녹으면 식초를 넣고 한 번 더 끓어오를 때 불을 끈다. 끓인 절임물이 뜨거울 때 콜라비가 잠기도록 붓는다.
절임물이 충분히 식으면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넣는다. 하루 이틀 정도 숙성하면 콜라비에 새콤달콤한 맛이 배기 시작한다. 얇게 썰수록 절임물이 빠르게 스며들고, 두껍게 자르면 씹는 식감이 더 오래 남는다. 설탕의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6. 콜라비 간장장아찌
콜라비를 간장 양념에 절이면 짭조름한 밥반찬이 된다. 피클과 만드는 과정은 비슷하지만 간장이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다.
콜라비 1개와 간장 1컵, 물 2컵, 식초 1/2컵, 설탕 1/2컵을 준비한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 1개를 추가해도 된다.
콜라비는 얇은 반달 모양이나 작은 사각형으로 썬다. 청양고추를 넣는다면 어슷하게 썰어 함께 준비한다.
냄비에 간장과 물, 설탕을 넣고 끓인다. 설탕이 녹으면 식초를 넣고 불을 끈다. 손질한 콜라비를 내열 용기에 담고 뜨거운 간장 절임물을 부어 재료가 잠기도록 한다.

충분히 식힌 뒤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서 숙성한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콜라비에 간장 양념이 배기 시작한다. 한 조각 꺼내 맛을 보고 숙성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얇게 썬 콜라비는 간장 양념이 비교적 빨리 스며들고, 두껍게 썰면 아삭한 식감이 오래 남는다. 완성한 장아찌는 먹을 만큼 덜어 밥반찬으로 낸다. 물과 식초가 들어간 절임물이므로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 보관한다.
7. 콜라비 깍두기
콜라비는 무 대신 깍두기를 담그기에도 제격이다. 일반 깍두기와 조리 과정이 비슷해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재료는 콜라비 1개, 굵은소금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송송 썬 쪽파 조금이다. 단맛을 더할 설탕이나 매실청도 약간 준비한다.
콜라비는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썬다. 너무 크면 양념이 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무깍두기보다 조금 작게 써는 것이 좋다.

손질한 콜라비에 굵은소금을 뿌려 20~30분간 절인다. 중간에 한 번 뒤적여 고르게 절인 뒤, 나온 물을 따라 버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먼저 절인 콜라비에 고춧가루를 버무려 붉은색을 곱게 입힌다. 이어 액젓, 다진 마늘, 설탕(또는 매실청), 쪽파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콜라비는 무보다 매운맛이 덜하고 은은한 단맛이 도는 편이므로 설탕이나 매실청은 과하게 넣지 않는다. 액젓 역시 앞서 절일 때 남은 소금기를 고려해 짠맛을 조절한다.
완성한 깍두기는 김치통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갓 버무려 아삭하게 먹어도 좋고, 취향에 따라 상온에서 하루 정도 두어 익혀 먹어도 맛있다.

남은 콜라비 보관법
남은 콜라비는 물기를 제거한 뒤 랩이나 비닐봉지로 감싸 냉장 보관한다. 이미 껍질을 벗겼거나 잘라 놓았다면 밀폐용기에 담고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