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한윤서 상견례 결국 눈물…시어머니 사과에 스튜디오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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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선의 사랑꾼’에서 한윤서와 문준웅 가족의 상견례가 공개됐다.
시아버지의 투병 사연과 시어머니의 사과에 한윤서가 눈물을 쏟았다.

예능 '조선의 사랑꾼' 포스터 (사진=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 포스터 (사진=TV Chosun)

개그우먼 한윤서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예비 신랑 문준웅 가족과의 상견례 도중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분에는 양가 부모가 서로의 사정을 나누며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하는 과정이 담겼다. 한윤서는 지난 11일 두 살 연상의 비연예인 문준웅과 결혼식을 올렸고, 이날 방송된 상견례는 결혼 전에 이뤄진 만남이다.

상견례 당일 한윤서 모녀의 긴장

상견례를 앞둔 한윤서는 어머니에게 “내 인생에 상견례 없을 줄 알았는데 엄마도 포기하려고 했었잖아. 인생은 타이밍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어머니는 “타이밍이 아니다. 따라해 봐라. 인연이다”라고 받아친다. 어머니는 사위가 될 문준웅을 20대에 만났다면 지금과 같은 결말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도 말한다.

한윤서는 상견례 하루 전 청도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상경했다. 모녀는 예비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시인에 대해 공부하며 만남을 준비했다. 약속 장소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지만 문준웅 가족을 기다리는 동안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김국진은 “재판장에 나와 있는 것 같지 않냐. 아버지가 변호사 같고 판결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보라와 정이랑은 “딸 가진 가족은 꼭 그렇다. 긴장이 유독 된다”며 한윤서 가족의 마음에 공감했다.

밝은 식당 식탁 앞에 선 남녀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밝은 식당 식탁 앞에 선 남녀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끝없는 아들 칭찬, 분위기를 바꾸려는 한윤서

만남이 시작되자 자리는 자연스럽게 문준웅을 향한 칭찬으로 채워진다. 한윤서의 어머니와 예비 시어머니, 시고모가 차례로 문준웅의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스튜디오 패널들도 “보통 상견례가 이런 분위기인가”라며 당황한다. 한윤서는 옆에 앉은 남동생에게 “네가 내 칭찬 좀 해보라”며 “아무도 내 칭찬은 안 한다”고 토로한다.

동생이 “어머니 예쁘시지 않냐”며 화제를 돌려 보지만 한윤서의 어머니는 사돈이 더 예쁘다며 어색하게 받는다. 친정어머니는 TV로 볼 때는 걱정이 있었지만 얼굴을 뵙는 순간 마음이 놓였다는 취지로 말한다.

이어 문준웅이 “이제 윤서 칭찬 좀 하자”며 분위기를 전환한다. 한윤서가 “오빠가 내 칭찬을 해라”고 거들자 예비 시어머니의 표정이 순식간에 달라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시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투병, 가장이 된 아들

예비 시어머니가 아들 자랑을 멈추지 못한 이유는 곧 밝혀진다. 예비 시어머니는 아들을 칭찬하다 울컥하며 부모가 어려울 때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시아버지는 약 10년 전 사업이 무너진 뒤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한다.

시아버지는 “사업실패가 10년 정도 됐다. 심장 수술도 하고 최근에 대장암 수술도 했다. 사실 요새 집안이 어려웠다”고 말한다. 이어 “집도, 부동산도 3채 날리고 현금도 다 까먹으니까 준웅이가 월세 내주고 월급도 받아서 한 푼도 모으질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시아버지는 대장암으로 작년까지 투병했으며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도 밝힌다.

문준웅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급여로 부모의 월세와 생활비를 책임지며 가장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한다. 시아버지는 아들이 수술비까지 내주느라 돈을 모으지 못한 점이 늘 가슴 아프다고 말한다.

한윤서가 전한 남편의 결심과 시어머니의 간병 일

한윤서는 문준웅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양가 앞에서 풀어놓는다. 부모를 보필하다 보니 여자친구가 계속 생기지 않았고, 이번 생은 결혼 없이 부모에게 헌신하려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자신을 만나 결혼을 생각하게 된 만큼 부모에게 예전처럼 도움을 드리지 못할까 걱정했다고 한윤서는 말한다.

한윤서는 “어머님, 아버님께서 흔쾌히 ‘그동안 고마웠다’ 하시면서 오빠를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서”라며 고마움을 전한다. 문준웅은 이에 “어머니가 그래서 간병 일을 시작했다”고 밝힌다. 예비 시어머니는 “우리 아들한테 영향이 안 가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인다.

문준웅은 한윤서를 두고 “저한테 윤서는 과분하다”고 말하고, 사랑 많은 가정에서 자라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예비 시어머니도 한윤서가 “과분한 사람”이라고 화답한다.

“마음에 안 들어 했어서”…시어머니의 사과와 자작시

예비 시어머니는 한윤서를 두고 “윤서 씨가 너무너무 잘 키운 거다. 나이가 70이 되니까 사람만 봐도 다 느껴진다”고 말한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느냐며 놀랐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또 “너무 즐겁게 한다. 얼굴만 봐도 행복하다”고 칭찬한다.

이어 예비 시어머니는 “제가 좀 죄송합니다. 마음에 안 들어 했어서”라며 첫 만남 때의 마음을 사과하고 눈물을 흘린다. 한윤서는 이 말을 듣고 오열한다.

예비 시어머니는 ‘며늘 아가’라는 애칭을 부르며 한윤서를 위한 자작시를 읽고 선물도 건넨다. 한윤서와 친정어머니가 함께 눈물을 쏟으면서 스튜디오 분위기도 눈물바다로 바뀐다.

한윤서는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양가 부모에게 “이제는 저희가 효도할 테니까 받기만 하셔라”라고 약속한다.

결혼식까지 이어진 과정

한윤서는 지난 3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고 8월에는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조선의 사랑꾼’에서 연인 문준웅을 소개하고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며, 결혼에 앞서 함께 살기 시작한 근황도 방송에서 전했다.

문준웅은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에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사회는 코미디언 유민상이, 축사는 배우 정이랑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