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시 제쳤다…오늘 역대급 플레이로 1위 차지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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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메시 제치고 도움 1위 등극
손흥민이 골과 도움을 모두 책임지며 LAFC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차례 데니스 부앙가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직접 골망까지 흔들었다. 리그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LAFC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던 LAFC는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12승 9무 9패, 승점 45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오스틴은 승점 31로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 33분까지 약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4-2-3-1 전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최전방의 부앙가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손흥민의 돌파와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LAFC의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첫 골은 후반 7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14호 도움으로 기록된 장면이다. 부앙가는 시즌 16번째 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오스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브랜든 바스케스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LAFC는 실점 직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오스틴 골키퍼 브래드 스튜버가 전방으로 걷어낸 공이 압박하던 손흥민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공을 이어받은 부앙가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두 번째 도움을 올렸고, 부앙가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역습 과정에서 제이컵 샤펠버그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7호 골이었다. 두 차례 도움에 직접 득점까지 더하며 이날 LAFC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세르히오 바스케스와 교체됐다. LAFC는 남은 시간 오스틴의 추격을 막아내며 3-1 승리를 확정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3경기 만에 리그 득점을 재개했다.
이번 경기에서 리그 15번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메시와 로드리고 데폴(이상 인터 마이애미), 카반 설리번(필라델피아 유니언) 등을 따돌리고 도움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성적은 7골 15도움이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기록한 2골 7도움을 합산하면 올 시즌 공식전 성적은 9골 22도움으로 늘어난다. 공격 포인트 31개를 쌓으며 30개 고지도 넘어섰다.
LAFC에는 이번 승리가 순위 경쟁뿐 아니라 분위기 반전 측면에서도 중요했다. 시즌 초반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팀은 최근 경기력 저하와 부진에 시달렸다. 구단은 이달 초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타마리트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감독 교체만으로 곧바로 성적이 개선되지는 않았다. 직전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서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1-1 무승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오스틴을 상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이 승리를 견인했다. 두 선수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서로의 움직임을 활용하며 오스틴 수비를 공략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끌어내거나 직접 압박해 기회를 만들면 부앙가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의 침투와 패스에 맞춰 움직이며 공격의 효율을 높였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에콰도르와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이어 골을 넣었다. 에콰도르전은 3-0 승리, 우루과이전은 1-4 패배, 우즈베키스탄전은 2-0 승리로 끝났다.
이 기간에 그는 통산 A매치 59호 골을 기록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종전 기록인 58골을 넘어서며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