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강훈식 포옹하며 꺼낸 '이 말'…임광현에게는 임명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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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신임 비서실장 체제 본격 출범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강훈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후임인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의 임기가 마무리되고 새 비서실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오전 강 전 실장에게 공로패를, 임 실장에게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하는 일일현안점검회의에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회의는 강 전 실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일일현안점검회의였다. 강 전 실장은 참모진과 함께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비서실장으로서 마지막 회의를 이끌었다. 임 실장도 후임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기존 참모진과 함께 현안을 살폈다.

이 대통령은 회의가 끝날 무렵 회의장에 들어섰다. 강 전 실장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하며 포옹과 함께 공로패를 건넸고, 이어 임 실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별도의 이·취임 행사 대신 일일 회의 현장에서 전임자에 대한 감사와 신임 비서실장의 공식 임명을 함께 진행한 셈이다.

공로패 수여로 강 전 실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의 역할을 마쳤다. 임 실장은 임명장을 받은 뒤 다른 청와대 수석들과 함께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별도의 일일 회의에 참석했다.

강 전 실장의 교체는 사의 표명 이후 약 3주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14일 강 전 실장의 후임으로 당시 국세청장이던 임광현을 지명했다. 강 전 실장이 지난달 21일 사의를 밝힌 지 23일 만이다. 강 전 실장은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돼 약 1년 4개월 동안 대통령을 보좌했다.

후임으로 낙점된 임 실장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세청 차장과 제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초대 국세청장으로 임명돼 세정 업무를 이끌었다. 국세 행정뿐 아니라 국회 경험도 갖춘 만큼 정부와 여당 사이의 조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 청와대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 청와대

청와대는 전날 인선 발표에서 임 실장의 행정 경험과 정무 역량을 주요 발탁 배경으로 들었다. 국회와 정부를 두루 거친 이력을 바탕으로 당·정·청 간 협력을 이끌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경제 현안에 대한 이해와 정책 집행 경험을 함께 갖췄다는 점도 새 비서실장 인선에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임명 발표 직후 새 직책을 맡게 된 소감과 향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계속 이어가면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 아닐까 한다”며 “민생 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새 비서실장 체제가 시작되면서 대통령실의 참모진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각 부처, 여당 사이에서 정책 현안을 조율하고 국정 운영을 보좌하는 자리다. 임 실장은 국세청장과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은 행정·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실 내부 조정과 민생 정책 추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