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시내버스 9년 만에 새판…115개 노선으로 재편
작성일
10월 31일 전면 개편…하루 운행 535회 늘리고 안내 인력 140명 투입

노선 수가 늘어나고 하루 운행횟수도 확대되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한 사전 홍보와 정류소·차량 시설물 정비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는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안내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바뀐 노선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홍보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광주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03개에서 115개로 12개 늘어난다. 하루 운행횟수도 8,394회에서 8,929회로 535회 증가한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달라진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 빅데이터·시민 의견 반영해 노선 손질
이번 개편은 교통카드 빅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노선 체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선노선의 직선화를 추진하고, 교통수요 변화에 맞춰 혼잡·중복 노선과 장거리 노선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노선 수와 운행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버스 운행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노선별 경로와 정류소 변경 내용이 달라지는 만큼, 평소 이용하던 버스의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QR코드부터 SNS까지…변경 정보 다각도 안내
통합특별시는 시 누리집과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변경 노선과 운행 정보를 안내한다. 오는 16일부터는 정류소와 버스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노선검색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시설과 공동주택에는 안내문과 노선도를 비치하고 홍보영상도 송출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경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선 변경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고령층과 교통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현장 안내도 강화한다.
◆ 노선개편 알리미 140명 현장 투입
통합특별시는 광주자원봉사센터,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력해 ‘노선개편 알리미’ 140명을 운영한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11일간 광주지역 96개 동의 경로당과 교통취약지역을 찾아가 변경 노선을 설명한다. 개편 시행일 전후 5일 동안은 역과 터미널 등 주요 거점 20곳에서 시민들의 노선 확인과 이용을 돕는다.
단순히 변경 내용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 이동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에게는 새로운 노선과 행선지를 직접 안내해 개편 초기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행선판·차량 색상 바뀐다…탑승 전 확인 필수
차량과 정류소 시설물 정비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교체에 시간이 필요한 버스 행선판은 개편 시행 2주 전부터 순차적으로 바꾸고, 노선번호판은 시행일인 10월 31일에 맞춰 교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버스는 기존 노선으로 운행하면서도 행선판에는 개편 이후의 목적지가 표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재배치에 따라 노선 유형과 버스 색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통합특별시는 직행좌석형과 급행버스를 우선 도색하고, 나머지 차량은 대폐차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대폐차는 차량의 사용연한이 끝나 다른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버스 색상이나 행선판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탑승 전 노선번호와 행선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영선 통합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변경 노선을 미리 확인하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와 시설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편 시행 이후에도 운행 상황과 시민 불편사항을 면밀히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는 노선 개편 전까지 안내와 시설 정비를 이어가는 한편, 시행 이후에도 현장 상황을 점검해 시민 불편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