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비파의 향 담은 탁주, 전남광주 10월의 술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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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주조장 ‘장보고의꿈 비파14’…3년 개발 끝에 탄생, 남도 우리술 품평회 우수상 수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는 10월 이달의 전통주로 완도 고금주조장(대표 배준현)의 ‘장보고의꿈 비파14’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완도산 쌀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자가누룩, 비파열매 추출물을 활용해 빚은 알코올 도수 14도의 탁주다. 인공 첨가물 없이 원료 본연의 특성을 살렸으며, 쌀에서 비롯된 부드러운 맛과 비파 특유의 산뜻한 향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 쉽지 않은 비파 양조, 3년 연구로 완성
비파는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닌 과일이지만 술의 원료로 활용하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재배 지역이 제한적인 데다 저장성이 낮고 갈변하기 쉬워 원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고금주조장은 이러한 원료의 특성을 고려해 3년간 개발 과정을 거쳤다. 완도쌀과 비파의 조화를 살리면서 탁주 특유의 풍미를 구현하는 데 공을 들인 끝에 ‘장보고의꿈 비파14’를 선보였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단순히 술의 원료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만의 차별화된 맛과 향을 담아낸 상품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비파 향과 세 가지 맛의 조화
‘장보고의꿈 비파14’는 은은하게 퍼지는 비파 향을 바탕으로 단맛과 신맛, 쓴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14도의 묵직한 풍미가 더해져 일반적인 저도수 탁주와는 다른 개성을 선보인다.
음용 방법도 다양하다. 제품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그대로 마시면 되고, 색다른 청량감을 원한다면 얼음을 넣어 즐길 수 있다. 음식과 함께할 때는 닭가슴살 샐러드나 전복 버터구이 등이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제시된다.
특히 완도의 지역 특산물인 비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원료의 특성을 살린 전통주가 지역 먹거리의 다양성을 넓히고, 완도만의 식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품질인증에 이어 남도 우리술 우수상
제품의 품질은 관련 인증과 수상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장보고의꿈 비파14’는 2024년 술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2025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 탁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품질인증과 품평회 수상은 제품의 완성도를 알리는 성과인 동시에 지역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통적인 양조 방식에 지역 농산물의 특성을 접목한 시도가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달의 전통주 선정을 통해 지역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 지역 농산물에 새로운 부가가치 더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는 농가와 양조장, 유통·관광 분야를 연결할 수 있는 지역 특화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료의 생산지와 제조 과정, 제품에 담긴 이야기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상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K-푸드유통과장은 “장보고의꿈 비파14는 완도쌀과 비파의 특색을 살려 만든 우리술”이라며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전통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품 구매와 관련한 문의는 완도 고금주조장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