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청춘의 미소 찰칵… 대흥동 어르신 장수사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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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동주민센터·교동협의회·월드뷰티핸즈 합심… 뷰티 서비스부터 촬영까지 '완벽 지원'

고독사 위기와 노인 소외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민관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 민관이 손잡고 빚어낸 따뜻한 통합돌봄의 현장
지난 10월 14일, 서울 마포구 신생명나무교회 내 엘드림통합돌봄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대흥동주민센터(동장 양경수)가 주최하고 대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흥동교동협의회(회장 장헌일 목사)가 공동 주관한 ‘돌봄통합사회를 위한 멋진 인생 사랑의 장수사진 촬영 및 뷰티서비스’가 열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외계층을 섬기는 뷰티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가 전폭적으로 후원하며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개회식에서 양경수 대흥동장은 “홀로 지내시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섬길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서주시는 장헌일 회장님과 최에스더 회장님, 그리고 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 뷰티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로 되찾은 청춘
이날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어르신 행복나눔 미용실’에서는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최에스더 신한대 K-뷰티학과 교수를 비롯해 정화예술대학교 뷰티예술학부의 김광희, 황미경 교수 등 내로라하는 뷰티 전문가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정성껏 다듬었다.
전문가들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한껏 젊어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확인한 어르신들은 수줍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최에스더 회장은 “헤어와 메이크업 뷰티 서비스에 이어 포즈 연출까지 도와드리며 어르신들의 생애 가장 멋진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재능 기부에 동참해 준 작가님과 교수진, 그리고 학생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 노인복지 헌신 공로, 마포구청장상 표창 빛나
곱게 단장을 마친 어르신들은 스튜디오로 꾸며진 촬영장으로 이동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 행사의 사진 촬영은 월드컵올림픽 초대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광용 사진작가가 맡아 어르신들의 자연스럽고 환한 표정을 렌즈에 담아냈다. ‘영정사진’이라는 무거운 이름 대신 ‘장수사진’이라는 이름처럼,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셔터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 풍성한 자원봉사의 손길, 11월의 특별한 선물 기약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도 힘을 보탰다. 사단법인 해돋는마을 장민욱 사무총장이 매끄러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이지은 위원장, 한기영 서울시의원이 참석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흥동교동협의회 소속 마지원 목사, 이경수 목사와 대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김정미 팀장, 고현화 주무관 등 실무진도 구슬땀을 흘렸다. 신생명나무교회 구훈 장로, 전혜숙 권사, 조승희 집사 등 지역 자원봉사단 역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행사장에 온기를 더했다.
정성스럽게 촬영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은 전문가의 보정 작업을 거쳐 최고급 액자에 담길 예정이다. 대흥동교동협의회와 (사)월드뷰티핸즈는 다가오는 11월 중 대흥동주민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다시 초청해 완성된 액자를 직접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