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삼성 헬스 업데이트로 수면 코칭 문턱 낮아졌다…7일 치 데이터가 3일 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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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헬스 수면 코칭, 시작 데이터 7일 치에서 3일 치로 단축
러닝 코치 12단계로 확대하고 스트라바 경로 가져오기 지원

운동화와 지도, 커피잔이 놓인 나무 책상 위 스마트워치를 찬 손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운동화와 지도, 커피잔이 놓인 나무 책상 위 스마트워치를 찬 손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삼성전자가 건강 관리 앱 삼성 헬스(Samsung Health)의 수면 코칭과 러닝 코치 기능을 대폭 손봤다. 수면 코칭은 시작에 필요한 데이터 요건을 낮췄고 러닝 코치는 훈련 단계를 10개에서 12개로 늘렸다. 러닝 코치에는 글로벌 피트니스 플랫폼 스트라바(Strava)의 경로를 가져오는 기능도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10월 14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새 기능은 10월부터 삼성 헬스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한 달에 7일 치 데이터에서 2주 안의 3일 치로

수면 코칭은 수면 기록을 바탕으로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수면 추적이 “어떻게 잤는지”를 알려준다면 수면 코칭은 개인의 목표와 데이터를 일상 습관으로 바꿔 “더 잘 자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면 그동안 한 달 안에 7일 치 수면 데이터가 필요했다.

이제는 최근 2주 안의 수면 데이터 3일 치만 있으면 된다. 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진 셈이다. GSM아레나(GSMArena)는 기존에 한 주 분량의 수면 데이터를 한 달 안에 모아야 했다고 전했다.

설정 단계에서는 설문에 답한다. 수면 규칙성, 수면 중 깨는 횟수, 음주와 카페인 섭취, 주관적인 수면 만족도를 묻는 내용이다. 이 답변과 3일 치 수면 데이터를 합쳐 앱이 사용자에게 ‘수면 동물(Sleep Animal)’ 상징을 부여하고 4주에서 8주짜리 맞춤 코칭 프로그램을 짠다.

프로그램은 한 번 정해지면 끝나지 않는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일일 수면 만족도, 생활 방식 변화에 따라 매주 권장 사항이 바뀐다. 삼성전자는 행동 수면 과학의 원칙에 기반했다고 밝혔다.

침대 옆 탁자에서 원형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손 — AI 자료 이미지
침대 옆 탁자에서 원형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손 — AI 자료 이미지

매일 체크리스트와 오각형 ‘수면 균형’ 그래프

코칭 중에는 매일 습관 체크리스트와 수면 팁이 제공된다. 삼성전자가 든 사례는 잠들기 한 시간 전 화면 보지 않기, 늦은 시간 카페인 피하기, 기상 후 야외에서 스트레칭하기다.

분석 리포트도 달라졌다. 새로 도입된 ‘수면 균형(Sleep Balance)’ 그래프는 오각형 모양이다. 수면 시간과 수면 규칙성, 야간 깨어 있는 시간, 수면 만족도, 에너지 스코어(Energy Score) 등 5가지 지표를 한 화면에 모아 보여준다. 수면 코칭을 통해 수집하거나 입력한 데이터가 기반이다. 삼성전자는 수면 추세와 주의가 필요할 수 있는 영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마다 전날 밤 수면을 돌아보는 인사이트 메시지도 제공된다. 이 메시지는 주간 리포트 및 최종 리포트와 연결돼 수면 추세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수면 코칭을 쓰려면 안드로이드 11 이상이 설치된 갤럭시 스마트폰에 삼성 헬스 6.24 버전 이상이 필요하다. 여기에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이상 워치나 갤럭시 핏3 이상 기기, 갤럭시 링 중 하나를 연결해야 한다.

러닝 코치 12단계로 확대…스트라바 경로 직접 가져온다

러닝 코치의 훈련 단계는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중급과 고급 러너를 위한 단계가 새로 생겼다고 밝혔다. 이들이 더 높은 기준을 세우고 기록을 꾸준히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맞춤 훈련 계획의 기준은 그대로다. 12분 달리기 테스트 결과나 과거 러닝 기록을 바탕으로 계획을 짠다. 운동 데이터를 소셜 미디어용 템플릿으로 내보내는 공유 기능도 강화됐다. 달성한 이정표와 개인 기록, 경로 하이라이트를 피트니스 커뮤니티에 올리기 쉬워졌다.

스트라바와의 제휴로 사용자는 즐겨 쓰는 스트라바 경로를 삼성 헬스로 곧바로 가져올 수 있다. 러닝과 트레일 러닝, 사이클링 경로가 모두 해당한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는 이 기능으로 갤럭시 워치나 스마트폰에서 맞춤 경로를 따라갈 때 앱을 오갈 필요가 줄어든다고 전했다.

러닝 코치를 쓰려면 안드로이드 10 이상 스마트폰에 삼성 헬스 6.30.2 버전 이상과 삼성 계정이 필요하다. 워치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이상이어야 한다.

영양 기능도 함께 소개…배포는 시장·모델별로 차이

SammyGuru는 이번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영양 관련 기능도 소개했다. 식사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와 재료, 영양 정보를 알려주는 ‘스캔 밀’이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내용이다. 일일이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앱은 식단 점수도 계산한다. 등급은 주의 필요, 보통, 좋음, 우수의 4단계다. 식품군과 음료 등 7개 차원에서 식습관을 분석한다. 가이드와 챌린지, 식단 계획을 갖춘 8주에서 14주짜리 영양 프로그램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 발표문에는 영양 기능이 언급되지 않았다.

SammyGuru는 이번 업데이트가 일부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겪는 스트라바 동기화 문제도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는 해당 매체의 바람일 뿐 삼성전자가 밝힌 내용은 아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에서 디지털 헬스팀을 이끄는 혼 팍 선임 부사장은 “삼성 헬스의 개인 맞춤형 코칭은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생태계와 기술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건강 플랫폼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새 기능은 10월부터 삼성 헬스 앱 업데이트로 점진적으로 배포된다. 삼성은 제공 여부와 시점이 시장과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