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때문에 아직도 짜증난다면 주목…'병뚜껑' 하나면 걱정 필요없네요 [위키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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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의 산화티탄으로 모기를 유인할 수 있을까?

방충망을 설치했는데도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기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사용하고 남은 페트병과 병뚜껑, 치약을 이용하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모기를 잡으려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모기를 잡으려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유튜브 채널 '살림연구소 오클'에는 별도의 모기 퇴치 제품 없이 집에 있는 물건으로 모기를 잡는 방법이 소개됐다. 햇볕이 드는 창틀에 치약을 짜놓은 페트병과 병뚜껑을 두는 방식이다.

페트병과 병뚜껑 준비… 치약만 짜면 끝

병뚜껑과 페트병에 치약을 짜서 창틀에 두는 모습. / 유튜브 '살림연구소 오클'
병뚜껑과 페트병에 치약을 짜서 창틀에 두는 모습. / 유튜브 '살림연구소 오클'

먼저 사용하고 남은 페트병과 뚜껑을 준비한다. 페트병은 깨끗하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말린다.

페트병이 마르면 가로 방향으로 길게 잘라준다. 병뚜껑은 따로 준비해 둔다. 이렇게 하면 치약을 담을 수 있는 두 가지 용기가 마련된다.

다음으로 사용하고 남은 치약을 준비한다. 별도로 다른 재료를 섞을 필요 없이 치약을 페트병과 병뚜껑에 넉넉하게 짜 넣는다.

준비가 끝나면 치약을 담은 페트병과 병뚜껑을 햇볕이 잘 드는 창틀에 올려놓는다. 영상에서 소개한 방법은 여기까지다. 치약을 물에 풀거나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는 과정 없이 창가에 그대로 두는 방식이다.

모기를 유인한다는 치약… 어떤 원리일까?

치약 속 '산화티탄' 성분. / 유튜브 '살림연구소 오클'
치약 속 '산화티탄' 성분. / 유튜브 '살림연구소 오클'

영상에서는 치약에 들어 있는 '산화티탄' 성분을 이용하는 원리를 설명했다.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접근하는 특성이 있다. 영상에서는 치약 속 산화티탄이 햇볕을 받으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를 감지한 모기가 치약 쪽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후 모기가 치약의 끈적한 표면에 붙으면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페트병과 병뚜껑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치약을 여러 곳에 담아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설명을 과학적으로 입증된 모기 퇴치 원리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산화티탄이 들어 있는 치약을 햇볕에 놓는 것만으로 모기를 유인할 만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치약의 점성이 모기를 붙잡을 수 있다는 주장과 실제로 모기를 충분히 유인해 포획할 수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 방법만으로 모기의 실내 유입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할 근거도 부족하다.

모기 유입 막으려면 방충망 점검도 중요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기를 줄이려면 창문과 방충망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방충망에 구멍이 있거나 창틀과 방충망 사이에 틈이 생겼다면 이를 보수해야 한다.

집 안팎에 고인 물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기는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을 수 있으므로 화분 받침이나 물이 담긴 용기를 정기적으로 비우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치약과 병뚜껑을 이용하는 방법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간단하지만 검증된 모기 방제법을 대신할 수는 없다. 모기 유입을 막으려면 방충망 관리와 고인 물 제거 등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살림연구소 오클

모기가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 이유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에 꼬이는 모기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에 꼬이는 모기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모기가 사람을 찾아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 중 하나는 이산화탄소다. 사람은 호흡하면서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모기는 이러한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주변에 사람이나 동물이 있는지 파악한다.

이산화탄소가 모기에게 중요한 이유는 흡혈 대상의 위치를 찾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특히 암컷 모기는 알을 발달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얻기 위해 피를 빤다. 반면 수컷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지 않고 주로 꽃의 꿀과 같은 당분을 먹는다.

암컷 모기는 머리에 있는 감각기관을 통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를 감지한다. 이산화탄소가 감지되면 흡혈 대상을 찾는 행동이 활발해지고 냄새가 전달되는 방향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다만 모기가 이산화탄소 자체를 먹거나 영양분으로 삼기 위해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 이산화탄소는 피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찾도록 돕는 신호에 가깝다.

체온과 피부 냄새도 모기를 끌어들이는 요인

모기가 사람을 찾을 때 이산화탄소만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체온과 피부에서 발생하는 냄새, 습기 등 여러 정보를 함께 감지한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는 비교적 먼 거리에서 흡혈 대상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기가 대상에 가까워지면 체온과 피부 냄새 등 다른 단서의 영향도 커진다.

특히 사람의 피부에서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배출된다. 땀과 피부 표면의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냄새 성분도 모기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피부에서 발생하는 특정 카복실산이나 젖산 등의 물질은 일부 모기 종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마다 모기에 물리는 정도가 다른 것도 이러한 단서들과 관련이 있다. 피부에서 발생하는 냄새 성분과 체온 등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모기의 종류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