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첫 행감 돌입" 의정부시의회, 23일간 시정·재정 '현미경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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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복지·하천 현안 짚고 재정까지 살핀다

경기 의정부시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23일간의 제1차 정례회에 들어갔다.

본회의장
본회의장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집행부가 추진한 시정 전반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와 2025회계연도 결산·기금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가 이어진다. 의원들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도심 가로수, 수변정원, 노숙인 지원, 지방하천 관리 등 현안도 잇달아 제기하며 집행부의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의정부시의회(의장 조세일)는 14일부터 11월 5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제34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의정부시의회 공식 의사일정에 따르면 이번 회기는 10월 14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0월 27일 제2차 본회의, 11월 5일 제3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5회계연도 결산·기금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조례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이번 정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제10대 의정부시의회가 처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라는 점이다.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가 한 해 동안 추진한 각종 사업과 행정업무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예산 집행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확인하는 지방의회의 핵심적인 견제·감시 절차다. 의원들은 각 부서의 업무 추진 과정과 사업 성과, 예산 집행 등을 들여다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회기 초반부터 시민 생활 현안을 직접 겨냥한 목소리도 나왔다. 14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빈미선 부의장이 의원윤리강령을 대표로 낭독하며 정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최선자·윤미숙·최혜령·정성교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생활 현안과 정책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최선자 의원
최선자 의원

최선자 의원은 ‘시민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한 대시민 약속’을 주제로 발언하며 의정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순히 의회 내부에서 안건을 심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활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를 살피고 정책에 반영하는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미숙 의원
윤미숙 의원

윤미숙 의원은 민락 로데오거리의 가로수 고사 문제와 송산수변정원의 마감 부실 문제를 짚었다. 도시의 가로수와 수변정원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이용하고 체감하는 생활환경의 일부인 만큼, 단순한 경관 관리 차원을 넘어 조성과 유지관리 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최혜령 의원
최혜령 의원

최혜령 의원은 의정부시 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 운영 개선과 노숙인의 인권·자립 문제를 주제로 제언했다. 복지정책이 단순한 보호와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대상자의 자립을 지원하고 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지역사회 복지 전달체계와 현장 지원의 실효성이 이번 정례회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성교 의원
정성교 의원

정성교 의원은 의정부시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위한 제언을 내놨다. 지방하천 관리와 치수·재해 대응, 하천 공간 활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하천의 관리체계와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논의한 것이다. 하천은 재난 예방뿐 아니라 시민들의 여가와 생태환경, 도시공간과도 연결되는 만큼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김호경·최선자·주제하·권영선·이다연 의원이 선임됐다. 예결특위는 이후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거친 결산 관련 안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지난해 의정부시 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게 된다.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정례회는 집행부의 정책과 재정 운영을 동시에 살펴보는 회기다. 사업을 어떻게 추진했는지 확인하는 행정사무감사와 실제 예산이 어떤 방식으로 집행됐는지를 살피는 결산 심사가 맞물리면서 정책의 계획과 집행 결과를 함께 검증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의정부시의회는 15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의원들은 소관 부서와 기관의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자료를 확인하고 현안별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식 회기 일정에서도 이번 정례회의 핵심 일정으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가 명시돼 있다.

26일에는 2025회계연도 출연금 등 정산보고와 조례안 등 일반 안건에 대한 심사가 예정돼 있다. 출연금 등 정산은 지방보조 또는 출연사업이 당초 목적과 계획에 따라 집행됐는지 확인하는 절차인 만큼 사업의 재정적 집행 결과와 효율성을 점검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을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다루는 절차로, 의회가 이번 회기에서 다루는 각종 제도와 정책 관련 안건이 본격적으로 의결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28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 및 기금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한다. 결산 심사는 이미 집행된 예산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당초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이 실제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지, 집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출이나 개선할 점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예비비 지출에 대한 심사 역시 중요한 절차다. 예비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유나 긴급한 재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편성되는 재원인 만큼 실제 지출 사유와 집행 과정, 금액 등이 적정했는지를 의회가 확인하게 된다. 기금결산까지 함께 심사하면서 일반회계뿐 아니라 의정부시가 운용한 각종 기금의 재정관리도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이번 회기는 제10대 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라는 점에서 의원들에게도 중요한 시험대가 된다. 조세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를 지난 한 해 동안의 시정과 재정운영을 점검하는 중요한 회기로 규정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충분히 고민해 내실 있는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제10대 의정부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시정과 재정운영을 점검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충분히 고민하고 의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함께 살펴 내실있는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회기 마지막 날인 11월 5일에는 제3차 본회의가 열린다. 이날 202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결산 승인안, 기금결산 승인안 등이 처리되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도 채택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23일간 이어진 제1차 정례회 일정도 종료된다.

의정부시의회는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 등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본회의에서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해 시민들의 의정활동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