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장서희 거짓 공작 통했나…산모수첩 단서 잡은 장세현, 친모 추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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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덫’ 36회에서 장서희가 거짓 공작을 펼치고 장세현은 산모수첩 단서를 얻는다.
엔딩에서 전 남편의 “애숙아” 한마디가 터져 37회 예고로 이어진다.

1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36회에서 주미란(장서희 분)이 나 부장의 죽음을 둘러싼 거짓 서사로 최 비서(유진석 분)를 움직이는 사이, 서현재(장세현 분)는 고은설(전혜원 분) 친모와 관련된 산모수첩의 존재를 알게 된다. 방송 말미에는 미란이 과거 자신을 폭행했던 전 남편의 뒤를 밟다 오히려 팔을 붙잡히는 장면이 그려진다. 연출은 이대경 감독이 맡았다.
나 부장 딸의 분노, 은설 앞에서 터진다
36회에서 나 부장(임재근 분)의 딸은 은설을 직접 찾아가 감정을 쏟아낸다. 그는 “우리 아빠 죽게 한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쯤은 보고싶어서 찾아왔다”며 날 선 태도를 드러낸다. 앞서 12일 방송된 35회 말미에 은설 앞에 나타난 데 이어, 36회에서는 원망의 수위가 한층 높아진다.
은설은 “뭔가 잘못알고 온 것 같은데, 나부장의 일은 나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하지만 나 부장의 딸은 물러서지 않는다. “그쪽만 나타나지 않았으면 우리 아빠 죽지 않았을 거다. 우리 아빠 나 두고 그런 선택할 사람 아니다. 두고봐라”라는 말로 분노를 내비친다.
은설은 현재 재심을 앞두고 살인 진범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다. 살인 누명을 쓰고 오랜 시간을 보낸 은설에게 나 부장의 딸이 던진 원망은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된다. 나 부장이 사망한 뒤 미란이 유서를 공개해 그를 범인으로 몰았던 만큼, 딸의 주장은 미란이 만든 서사와 정면으로 부딪친다.

미란의 선제 공작, 최 비서에게 꺼낸 거짓말
나 부장의 딸이 은설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접한 미란은 곧바로 최 비서를 불러들인다. 미란은 “그래 언젠가 한번은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다”며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다. 최 비서는 “벼르고 있었는지 고은설을 향해 퍼부었다. 그쪽 때문에 자기 아빠가 죽었다고. 아빠 죽음을 고은설에게 묻는 것 같았다”고 보고한다.
보고를 들은 미란은 곧장 거짓 이야기를 꺼낸다. “나 부장이 고은설 엄마를 죽였다. 그게 들통날까봐 죽은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최 비서가 “고은설 씨는 나 부장 때문에 10년을 감옥에 있었던 거냐”며 놀라자, 미란은 “나 부장이 마지막으로 발악하면서 날 끌어들이려 했다. 내가 고은설 엄마를 죽였다고 덤탱이 씌우려고 했다”며 스스로를 피해자로 내세운다.
미란의 지시는 구체적이다. 은설과 나 부장의 딸 모두 놓치지 말고 챙기라고 최 비서에게 당부한다. 나 부장의 딸에게는 자신의 이름으로 위로금을 전달하라고 명령한다.

왕금자의 한마디, 서현재가 쥔 산모수첩
미란이 공작을 이어가는 동안 서현재는 나 부장의 사망 사건을 더 깊이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나 부장이 사망 전 딸을 제외하면 미란과만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결정적 단서는 뜻밖의 자리에서 나온다.
은설을 기다리던 왕금자(서권순 분)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던 서현재는 은설의 출생에 얽힌 내막을 듣게 된다. 왕금자는 “우리 애미가 고등학교 친구 딸을 얻어다 키운 거. 주혜숙이라고 그 애 딸이라고 했나”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병원에서 그 친구를 만났는데 아이만 두고 가 주워다 키웠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왕금자는 미란도 언급한다. “그 회사에 주미란이라고 있지 않냐. 처음엔 내가 그 이가 은설이 애미인가 싶어서 찾아갔다”는 것이다. 다만 가 보니 미란은 은설의 친모가 아니라는 답을 들었고, “괜히 가서 산모수첩만 잃어버렸다”고 털어놓는다.

병원 이름 확인한 서현재, 신중하게 접근
서현재가 “산모수첩이요?”라고 되묻자 왕금자는 “은설이 친모꺼다. 은설이 낳은 산모수첩”이라고 답하며 병원 이름까지 알려 준다. 서현재는 미란이 은설 어머니와 동창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진다.
서현재는 “뭐야, 그럼 주 이사가 은설 씨 친모라는 거냐”라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곧 “아니다. 일단 더 알아봐야겠다”며 성급한 결론을 접는다. 산모수첩과 병원 이름이라는 두 가지 실마리를 쥔 상태에서 신중하게 확인에 나서겠다는 태도다.
서현재는 앞서 34회에서 재심 가능성과 나 부장이 진범이 맞는지 흔들리던 은설에게 “이 키다리 아저씨가 앞으로 은설씨 단단하게 지켜줄게요. 나만 믿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은설의 법적 조력자인 서현재가 친모의 흔적에 먼저 닿으면서, 은설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도 36회에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김정선의 모델 발탁, 석진·해라의 반응
같은 회차에는 김정선(윤해영 분)이 그룹 모델로 나선 장면도 담긴다. 광고 속 모습을 본 강해라(주새벽 분)는 “우리 엄마가 배우였구나 새삼 실감했다”고 말한다. 차석진(설정환 분)은 “이사장님 덕분에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를 것 같다”며 치켜세운다.
기분이 좋아진 김정선은 차석진을 향해 “차 실장은 우리 청마 장학재단의 꿈과 희망이었다. 여러 의미로 난 차 실장을 응원한다”고 말한다. 해라와 석진은 예비 사위 격의 관계로 그려지며, 김정선은 차석진에게 호의를 숨기지 않는다.
미란과 은설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선·강해라·차석진이 함께한 장면은 비교적 밝은 분위기로 전개된다. 다만 37회 예고에서는 석진이 해라의 숨겨진 속내를 마주하는 모습이 예고돼 있다.
전 남편 미행하다 덜미, “애숙아 오빠 보러 왔어?”
36회 엔딩은 미란이 과거 자신을 폭행했던 전 남편의 뒤를 밟는 장면으로 채워진다. 미란은 조심스럽게 거리를 유지하며 전 남편을 따라가지만, 이내 상대에게 팔을 붙잡힌다.
전 남편은 미란의 팔을 잡은 채 “애숙아 오빠보러 왔어?”라고 말한다. 미란이 아닌 ‘애숙’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대사가 긴장감을 만든다. 미란이 지워 온 과거와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순간이다.
앞서 공개된 36회 예고는 미란이 애써 지워 버린 과거와 마주한다고 소개했다. 장면은 그 예고가 가리킨 지점과 이어진다. 은설과 서현재가 각자 다른 경로로 미란의 과거에 접근하는 가운데, 미란 역시 직접 과거의 인물을 찾아 나선 것이다.
37회 예고, 주애숙을 부정하는 미란
KBS 드라마 채널이 공개한 37회 예고 영상의 제목은 “이제 곧 내 차지가 될 거니까”다. 영상에서 미란은 국철에게 주애숙의 존재를 부정하며 섬뜩한 경고를 남긴다. 36회 엔딩에서 전 남편이 부른 ‘애숙’이라는 이름과 맞닿는 대목이다.
예고에는 미란이 영훈과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도 담긴다. 석진은 해라의 숨겨진 속내를 마주하게 된다고 소개돼 있다. 36회에서 장학재단 이사장의 응원을 받던 석진이 어떤 장면을 마주하는지가 37회의 한 축이다.
‘욕망의 덫’은 8월 10일 첫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로, 총 100부작이다.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복수극을 내세우며, 장서희·전혜원·설정환·주새벽·윤해영·유태웅이 출연한다. 36회까지 방송된 현재 100부작 중 3분의 1 지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