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질주 윤병태호 100일, 나주 대도약 실천 시간표 앞당긴다

작성일

에너지·관광·농생명 3대 핵심 성장축 본격 가동… 전남광주 통합 거점 굳히기 총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를 이끄는 민선 9기 '윤병태호'가 닻을 올린 지 어느덧 100일을 맞이했다.
민선9기 나주시를 이끌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 / 나주시
민선9기 나주시를 이끌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 / 나주시

지난 100일간의 여정은 거창한 청사진을 새로 그리는 것에 머물지 않았다. 오히려 민선 8기 시절 힘겹게 확보해 낸 굵직한 대규모 성장 기반들을 실제 시민들의 일자리, 지역 경제, 그리고 피부에 와닿는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시키기 위한 뼈를 깎는 '실행의 시간'이었다.

나주시는 현재 에너지국가산업단지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후속 절차에 박차를 가하며, 전남광주 통합 시대의 확고한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 인공태양·국가산단 품고 '글로벌 에너지 메카'로 우뚝

나주시 민선 9기의 심장부는 단연코 '에너지'다. 8기가 거대 국책 사업을 유치하는 씨앗을 뿌린 시기였다면, 9기는 이 씨앗을 연구, 실증, 기업, 인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거대한 생태계 숲으로 가꾸는 시기다.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이 ‘인공태양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노벨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야기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 나주시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이 ‘인공태양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노벨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야기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 나주시

그 중심에는 무려 1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나주시는 왕곡면 일원에 들어설 이 시설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핵융합 연구단지 및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야심 찬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또한, 3519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산단 조성도 궤도에 올랐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연계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를 통해 대학의 연구가 곧장 기업의 창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게 만든다.

다가오는 2030년을 목표로 건립되는 국립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460억 원)은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훌륭한 교육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성료한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 역시 나주가 단순한 지방 도시를 넘어 세계적 에너지 수도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쾌거였다.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에서 열린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54만 명이 방문했다. / 나주시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에서 열린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54만 명이 방문했다. / 나주시

◆ 54만 인파 증명한 영산강, 사계절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관광 분야에서는 '스쳐 가는' 나주가 아닌 '머무는' 나주로 관광 지도를 완전히 뜯어고치고 있다. 최근 닷새간 무려 54만 명의 구름 인파를 끌어모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영산강정원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시는 이러한 열기를 사계절 내내 이어가기 위해 영산강 지방정원을 체계적으로 가꿔 2030년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킨다는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아울러 KTX 나주역과 영산강정원을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세워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죽산보 일대의 익스트림 스포츠파크, 천혜의 자연을 품은 죽설헌 원림 등 권역별 관광 자원들을 물길을 따라 촘촘히 엮어낸다. 2천 년의 역사를 품은 금성관, 나주읍성 등 원도심 역사 자원에는 야간 경관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덧입혀 생태와 역사가 공존하는 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나주시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조감도
나주시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조감도

◆ 농촌의 혁신, 햇빛이 돈이 되고 농산물이 미래 산업으로

농생명 분야에서는 기후 위기와 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출범 직후부터 주목받은 '나주형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들어 그 수익을 공동체와 나누는 혁신적인 소득 창출 모델이다. 1차 공모에 이어 2차 공모에서도 8개 마을이 대거 선정되며 에너지 복지의 훌륭한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단순 생산을 넘어 농업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105억 원을 투입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짓는다. 이곳에서는 버려지거나 상품성이 떨어진 농산물을 새로운 식품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을 주도하게 된다. 농업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만나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생산부터 가공,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16개의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한국전력을 비롯한 16개의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 2차 공공기관 유치 및 밀착 복지로 시민 삶의 질 퀀텀점프

전남광주 통합 시대를 맞아 광역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공공기관 유치전도 치열하다. 시는 빛가람혁신도시에 농협중앙회, 발전5사 등 굵직한 2차 공공기관을 유치해 기존 16개 이전 기관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KTX 나주역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광역버스 노선 확대를 통해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하여 실질적인 단일 생활권을 구축한다.

무엇보다 성장의 과실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골목 상권에 숨통을 텄다. 대학병원 부설 종합병원 유치, 어르신 무상 버스, 미취업 청년을 위한 '나주청년 100일 책임 보장제'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망을 가동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 100일은 우리가 뿌린 성장의 씨앗을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열매로 맺기 위한 치열한 준비 과정이었다"며 "글로벌 에너지특별시 도약, 영산강 국가정원 승격 등 거대한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시민의 팍팍한 일상을 보듬는 섬세한 시정을 펼쳐 나주 대도약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